▲ 대우조선해양(좌), 삼성중공업(우) 전경사진.

대우조선해양은 올 여럼 휴가를 8월6일부터 시작해 17일까지 총 9일을 공식휴가기간으로 정했다. 통상 7월말이나 8월첫주부터 하던 예년에 비하면 다소 늦게 잡은 편이다.

그러나, 휴가기간 첫 주인 6일부터 10일까지는 상당수 직원들이 생산일정 등을 감안해 정상근무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업계관계자는 전했다. 이럴경우 실질적인 휴가기간은 개별적으로 13일부터 시작해 휴일 마지막 날인 19일까지(9일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대우보다 1주일 빠른 7월28일부터 시작해 8월5일까지 총 9일간이다.  삼성은 현재 노동자협의회와 사측이 임금협상을 진행중인데 휴가 전 협상이 타결돼야만 정상일정대로 소화된다.오늘이나 내일 중 타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전언이다.

휴가비는 대우조선이 25일 노사합의를 통해 잠정 타결한 내용이 노조에서 그대로 추인될 경우 휴가비 50만원에 집중휴가제 동참에 따른 특별지원금 100만원 등 총15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다 노사합의에 따른 격려금 200여만원 등을 합치면 총400~45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조선은 아직 노사합의 전이라 확정할 수 없지만, 대략 휴가비 30만원에 협상타결 격려금 150만원 등 180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또한 최근 4개월간의 영업성과 격려금 200여만원 등 실제 수령액은 대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대조선 직영사원의 이같은 장기휴가와 두둑한 격려금에 반해 하청업체 직원들의 휴가는 사살싱 반납해야할 처지에 내몰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영사원과 같이 휴가를 가게되면 일정상 월간 물량을 정상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각 사별로 직원들의 휴가일정을 조정하는 중이다. 

때문에 협력사 대부분은 휴가기간 중이라도 부분근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협력사 관리직원들은 물량 및 일정 조정 등으로 사실상 올 여름휴가를 포기해야 할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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