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제지역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이 78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도사건 검거율이 5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거제경찰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살인 6건, 강도 15건, 강간 38건, 절도 781건, 폭력 1032건 등 모두 1872건이다. 2008년 발생한 1342건(살인 7건, 강도 11건, 강간 28건, 절도 349건, 폭력 947건)보다 28.3%(530건)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5대 범죄 가운데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절도발생 건수이다. 2008년 발생한 346건과 비교해 무려 44.6%가 증가한 781건으로 늘었다.

그런데 절도사건 검거율은 2008년 경우 88.5%에 이르던 것이 지난해에는 53.6%로 떨어져 경찰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시민 박모(54) 씨는 "빈집털이가 하도 많아 집을 비우기가 겁이 난다"며 "경찰이 강력사건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절도범 검거와 예방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부족한 경찰인력으로 치안을 담당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며 "효율성 있는 인력 운용으로 시민들이 안심하는 치안상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민일보 신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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