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문화
市長은 누구 편입니까?유진오 / 뉴스앤거제 명예회장

   
▲ 유진오
S형!
오는 23일이 처서(處暑)입니다. 이 무렵부터 여름 더위가 가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제시민들에게 삼복(三伏)더위 만큼 ‘짜증스러운 불만’의 하나인 거제-부산간 교통문제는 언제쯤 해소될 것인지 감감합니다.

2조4천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준공한 거가대교는 벌써 개통 20개월이 지났습니다. 거제-부산간 대중교통이 편리해 질 것이라던 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시외버스가 유일합니다. 거제, 부산 양쪽 시민 모두가 환영하는 시내버스(급행좌석)운행은 거제시와 경남도의 반대에 부딪혀 2년째 겉돌고 있습니다.

시내버스(급행좌석) 운행은 거가대교 개통 두 달 전인 2010년 10월 부산광역시가 거제시와 경남도를 방문, 여러차례 업무 협의를 했으나 경남도와 거제시는 계속 거부했습니다. 경남도는 그해 11월 당시 김두관 지사 명의로 기존 시외버스(통영·마산·창원 경유)를 거가대교 통과 노선으로 일방적으로 인가했습니다. 지금도 거제-부산간 대중교통은 시외버스 하루 95회(장승포-부산 30회, 고현-부산 65회)식의 운행이 전부입니다. 요금은 시내급행 좌석 버스의 2배이고 부산역 등 부산의 도심 접근이 어렵다는 불만은 여전합니다.

S형!
거제시에 따르면 시외버스 이용자는 평일기준으로 하루4220명(부산 출발 95회 포함)으로 한달 12만6천600여명입니다. 요금은 장승포-부산 노선의 경우 신평 지하철역 6천200원, 사상 터미널 7천200원입니다. 부산광역시의 시내 급행버스 요금은 현재 1천800원이어서 거가대교 통행료 1만원을 포함해 늘어나는 거리를 감안해도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요금은 3000원 미만이란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이는 신평역 기준 시외버스 요금 6200원에 비하면 절반인 셈입니다. 따라서 한달 12만6천6백여명의 이용자가 요금 3천원의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3억7천980만원을 덜 부담한다는 계산이어서 1년이면 45억5천760만원을 덜 물게 되는 것입니다.

오는 12월, 거가대교 개통 2년이되면 거제시와 경남도가 거제-부산간 대중교통 수단을 시외버스로 인가한 대가(?)로 거제시민들은 90억원 이상의 비싼 요금을 더 내고 부산을 나다닌 꼴입니다.

다음 시장선거 때(2014년6월4일)까지 시내버스나 광역급행버스(M-BUS)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거제시민들은 거제-부산간 대중교통비로 거가대교 개통이후 3년6개월동안 1백59억5천여만원을 더 쓰는 불이익을 당하는 셈입니다.

S형!
거제시가 부산시에 보낸 시내버스 노선 개설 반대 이유는 ‘소비성향의 역외(域外)유출로 인한 지역경제의 위축’이 첫째입니다. 시내버스 운행으로 거제시민들이 부산에 자주 나가면 값싸고 좋은 백화점, 국제시장 등지의 쇼핑이 활성화돼 지역 유통경제의 빛이 바래서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비싼 요금의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을 다녀오는 시민들은 거제지역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고, 값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소비성향이 두드러져 지역경제를 위축시킨다는 논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인 것 같습니다.

둘째는 거제 시내버스 운행 2개사는 재정적으로 열악하고 수익성도 낮아 시내급행버스 노선이 개설돼도 급행좌석버스 차량 구입비용 등 시설 자금 마련이 어려워 부산시의 운수업자만 배불리는 꼴이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거제 기존 시내버스 업체가 거제시가 우선권을 준다는데도 마다한다면 거제시장은 전국적으로 공모해 가장 내실 있는 신규업체를 인가하면 될 일입니다.

현재의 거제-부산간 시외버스 6개사(경원, 대한, 신흥, 부산, 영화, 거제현대)도 거제시에 본사 사무소를 둔 회사는 한 곳도 없습니다. 거제와 연고도 없는 시외버스 회사들이 시내버스의 갑절요금으로 거제-부산간 대중교통을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제시가 알고도 모른척 하는 것인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만 되뇌고 있는 것입니다.

S형!
부산시는 지난 7월에도 3차례 거제-부산 시내버스 운행안을 경남도와 협의했으나 합의안 도출에 실패해 지난 8월6일 국토부에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국토부는 수도권에만 허가하고 있는 M-BUS(대도시권 광역 급행버스)의 부산-거제간 운행을 대안으로 검토, 관련법 시행규칙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분당, 일산, 용인간의 M-BUS(Metropolitan Bus)요금이 2천원임을 감안하면 M-BUS 거제-부산간 요금도 3천원선이 될 전망입니다.

거제시는 타시·도와의 시내버스 인허가권, 노선 변경 등이 도지사 권한이어서 경남도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내 새우지만 관계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시·도지사는 그 권한을 다시 시장·군수에게 위임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경남도내에서도 김해, 양산, 창원시에서는 부산시와 협의해 오래 전부터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왜 거제시만 경남도가 협의권을 갖고 있다고 하는지 도시 알 수가 없다고 일부 시민들은 비판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 2년째 거제-부산간 대중교통 수단을 경남도가 인가한 시외버스 이외는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시장은 누구 편이냐’는 볼멘소리가 나돌고 있습니다.

시내버스의 관할 관청은 거제시장임이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앤거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