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시작되는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등록을 앞두고 교육감 출마선언이 잇따르는 등 교육감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현재까지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는 전·현직 교육감 2명을 비롯해 현직 교육위원 2명과 전직 교육공무원 1명 등 모두 5명 선.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의 특권교육을 바로잡겠다"며 출마를 선언한 박종훈(50) 경남도교육위원을 시작으로 1일 강인섭(64·전 경남교육연수원장) '교육뜰' 대표는 현 권정호 교육감의 정책을 비난하며 교육감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길수(57) 경남도교육위원 역시 2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위원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부패와 무능을 뛰어넘고, 상위 1%만을 위한 특권교육을 타파하고자 경남의 모든 합리적인 시민사회단체와 사회개혁을 바라는 여러 민주세력과 함께 명품교육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 강인섭 대표는 2일 예비후보 등록과 오는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40년간 걸어온 자신의 교육이야기를 엮은 저서 '나무는 자기를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김길수 교육위원 역시 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뚝심과 열정으로 교육을, 다시 그 교육으로 세상을 바꿔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겠다"며 선거에 합류할 뜻을 밝힌다.

김 위원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캠프를 꾸려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출마의지를 공식화하며 비교적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3명의 후보자와는 달리 나머지 2명은 오는 3월이 돼야 구체적인 선거활동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자로 지목되는 고영진(63·전 경남도교육감) 한국국제대 총장은 이른 시일 내 공식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고 총장은 3월 전후로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등 공식행사가 남은 만큼 총장업무를 확실히 마무리하고 나서 정확한 거취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선을 긋고 있어 공식 출마선언은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정호(67) 교육감 역시 2월 말 교원 정기인사를 끝내고 나서 구체적인 선거일정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권 교육감 역시 3월 이후가 돼야 선거캠프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채비를 할 것으로 보이며, 후보자 등록 역시 예비후보 등록보다는 실제 등록기간을 이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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