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중(교장 곽권태)에서는 지난 23일 학교축제인 ‘아우름제’를 열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아우름제는 작품 전시회, 체험마당, 어울마당으로 꾸며졌다. 합주부와 전교생이 연주하는 리코더 음악으로 개막식을 알린 축제는 전시장 개장과 체험마당 행사로 이어졌다.

행사장 입구에 시화 전시를 시작으로 책표지, 책갈피 디자인과 같은 독서행사 작품과 점묘화, 옵아트, 한지공예 등 여러 가지 미술 작품과 함께 학생들의 미래를 담은 꿈명함이 한가득 전시됐다. 이외에도 꿈키움교실에서 만든 가방, 쿠션 등의 퀼트 작품과 도움반에서 만든 손거울, 비누 등의 생활소품을 비롯해 수학영재반의 모형 작품도 다수 전시되어 저마다의 솜씨를 자랑했다. 그리고 반마다 개성과 창의성을 살려 학급 벽신문을 만들었는데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내용으로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체험마당은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페이스페인팅, 헤어디자인 등 학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34가지의 재미있는 코너들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거제시 청소년수련관과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학교폭력예방박람회가 열려 친환경 천연비누 만들기, 바리스타 체험, 친구사랑 사진전, 금연체험부스, 학교폭력추방 서약서 및 추억버튼 만들기, 친구와 함께하는 협동게임 등의 코너가 새롭게 생겨 많은 학생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참여했다.

오전 학교활동을 끝낸 후 오후에는 1시 30분부터 5시까지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어울마당 공연이 있었다.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연 무대는 합주, 무용, 개그, 노래, 연극댄스, 비보잉 등 재능과 열정으로 꽉 찬 다채로운 공연을 보여 주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공연이 크게 두드러졌는데,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동에 젖게 하고, 우스꽝스러운 분장도 마다치 않고 출연한 개그는 폭소를 자아냈다. 한 달 남짓의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평소에 보지 못했던 노래와 댄스 실력을 무대에서 유감없이 펼쳐 보여 객석에 커다란 웃음과 환호를 안겨 주었다. 마지막 순서는 무대와 객석이 어우러지는 ‘강남스타일’을 추며 흥겹게 마무리됐다.

곽권태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서 “아우름의 의미처럼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화합의 장으로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는데, 그 의미에 걸맞은 멋진 축제였다며 모두가 입을 모았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