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계룡산 등산로에서 우연히 발견된 돌칼의 진위와 관련, 문화재청이 선정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측이 조만간 거제를 방문, 돌칼의 원형을 직접 확인하고, 출토현장도 답사할 예정이다.

본사 보도이후 거제시는 문화재법에 따라 신씨로부터 발견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다시 문화재청에 즉각 보고했다. 거제시로부터 돌칼발견 보고를 접한 문화재청은 감정을 맡을 전문기관을 선정, 조만간 거제시를 직접 방문해 진위여부를 살펴보겠다는 공문을 전해왔다.

거제시가 2일 접수한 문화재청의 공문에는 감정기관으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지정됐고, 가야문화재연구 관계자가 조만간 거제시를 방문해 보관중인 돌칼을 육안 관찰하고, 발견현장도 방문해 주변지역을 살펴볼 작정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관련, 거제시관계자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현장조사는 이달 중순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문기관의 감정결과 문제의 돌칼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면 국가가 매입하고, 그렇지 않으면 발견자에게 돌려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청동기시대 초기 돌칼이 전국에서 다수 출토되고 있고, 보존상태 또한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문화재로서의 큰 가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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