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제각기 그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면서 상처가 나고, 멍이 들면서 한계에 부딪치게 되면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나타나는 것 중에 가장 치명적인 현상이 자살(自殺)이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는 성인들에게는 주로 가정윤리의 파괴로 인한 이혼, 사업의 실패, 가정의 불화 등이 자살의 주된 원인이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는 지나친 피해의식, 열등감, 경쟁의식, 좌절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이런 망령의 발작케 하는 사이트 등으로 볼 수 있다.

사람의 유형에는 기쁨을 늘 나타내는 사람, 슬픔을 늘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 남을 위해서 배려하고 헌신하는 사람, 환경에 도전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사람, 실패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 등 다양한 형태의 삶이 일어나고 이와 같은 일에 영향을 주는 사람과 그 영향을 받게 되는 유사한 현상을󰡐베르테르 증후군󰡑이라 한다.

최근 유명한 연예인 혹은 스포츠인 등 사회적인 명사들이 자살하면서 1월 7일의 하루 동안에 부산에서만 무려 7명이 자살을 했고, 그 유형을 보면 두 아들을 잃어버린 어떤 어머니, 사업실패를 비관한 어떤 사업자, 부부관계의 불화, 여대생 3인이 동반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핀란드는 1980년대 중반에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30.3명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극에 달할 때 1986년부터 5년간 전문가 6만명을 동원하여 1,337명의 유족에 대한 심적조사와 상담치료 그리고 약물치료를 통한 소위󰡐심리적 부검󰡑이란 치유법으로 23년을 지속하여 그 지수를 절반수준으로 낮추었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부산시에서 이미 성공적인 전례가 있는󰡐심리적 부검󰡑의 기법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그렇지 않아도 마음이 아픈데 그걸 왜 또 캐느냐󰡑는 식으로 나오는 우리의 체질과 소극적인 협조 등 사회적인 분위기를 염려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 부분에 대한 원인규명의 전문가인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형민 연구위원의 조사결과는 경찰수사 기록에 의하면 그 원인이 30.3%가 경제적인 이유이며, 20,3%는 지병으로 인한 신체적인 문제, 30.4%가 우울증 등 심리적인 문제라고 분석하면서 살고 싶어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거나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인간의 불안전한 시대사조에 대하여 그 때마다 대안들이 존재하여 왔으나 현 시대를 이끌어 가는 세계사적인 사상의 조류는 유대인 사상과 뉴에이지(New Age) 그리고 프리메이슨(Freemason)이라고 하며, 이를 현대를 이끌어가는 세 가지 시대라고 한다.

지중해의 동남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기도 정도의 면적과 6~7백만의 소수민족으로서 세계 노벨상의 1/3과 세계경제의 1/3을 지배하는 유대인들은 복음은 전하지 않고 오히려 유일성의 선민사상만 주장하다가 시대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른바 있고, 지금의 복음은 교회와 성경을 통하여 만인에게 전달되고 있다.

여기에 비하여 무신론과 물질주의가 만연한 20세기 말엽부터 오늘날까지 미국과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실용주의적 뉴에이지는 종교적 인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기존의 사회 ·문화 ·종교에서 더 이상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여 영적 공허를 느낀 사람들이 이를 탈피하려는 운동으로 전개된 것이 뉴에이지이다.

또 프리메이션(Freemason)은 '자유 석공 조합'이라는 의미이지만 실지로는 새 시대의 위대한 리더, 숨은 지배자, 세계 정부, 비밀 결사, 평범한 친목 단체 등 수많은 얼굴을 가진, 세계 최대의 권위와 최고(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범지구적 민간 조직이라 한다.

이러한 사조와 사상으로도 그리고 수많은 종교로도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성인들과 청소년들에게 엄섭하는 자살악령을 제어 할 수 없었던지 거제시에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사태가 간간이 벌어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학교현장에서 집단폭행과 왕따 등으로 인한 자살에 대한 전국적인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행히 지역 내에서는 해당 학교의 교사와 학교장과 교육청, 경찰서 그리고 경남자살예방협회 등 관계기관들이 청소년들의 자살원인과 치유의 방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있었지만 그래도 자포자기에서 자살망령으로 이어지는 고리에 대한 치유가 상시적으로 가동되어야 한다.

우리 거제시에서도 지난해에 드러난 자살사건만 해도 4월에 가정불화로 인한 40대 가정주부의 투신사건과 7월에 부부싸움으로 인한 자살기도 자에 대한 거제소방서 119구조대의 인명구조 사건 그리고 10월에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것을 비관한 70대 할머니가 거제시청 앞에서 행한 음독자살 등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같이 거제시에서 발생한 성인들의 자살의 원인에는 주로 가족사나 사업의 실패 등 사회적인 원인도 있지만 더 이상 국가도 책임지지 않는 다시 말하면 기댈 수 있는 기대가 절망적이거나 불공평 혹은 불균형에 대한 국가의 사회구조적인 시스템의 부재에서 오는 경우도 확인되었다.

특히 핵가족 시대를 맞아 부양 의무자가 반드시 책임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자녀세대 역시 생계불안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선별적인 복지가 광범위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부족한 거제시의 재원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절망하는 사람들을 다 충당해 주기는 어렵다. 그러나 시민단체란 이름으로 지원되는 많은 혈세와 국고의 낭비를 줄여 고아원과 같은 불우 청소년 시설과 양로원과 같은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독거노인들을 지원할 수 있다면 좀 더 불행한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젠 이들에게 최소한의 삶에 대한 안전망을 갖추어 줌으로써 모든 거제인의 삶이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 있도록 삶의 사각지대에 대하여 거제시청의 사회복지적인 측면과 세 시대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유관단체의 복음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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