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옥 <분청사기 호문호>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은 서구문화의 무차별적인 유입으로 인해 훼손되어가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전통과 얼을 되살리기 위한 특별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문화도시를 꿈꾸며 문화로 행복한 거제시 만들기’라는 개관 10주년의 목표를 설정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지피지기 백전불패(知彼知己 百戰不敗)’라는 손자병법이 전하는 것처럼 글로벌 문화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해 선행되어야하는 우리 문화의 ‘뿌리’ 찾기에 나선다.

먼저 시각예술로 만나는 민족문화의 뿌리 찾기는 1월 30일부터 2월 25일까지 전시실에서 만나게 된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손끝에서 피어나는 삶과 예술”은 선조들의 삶에서 피어나 찬란한 문화유산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동안 우리 민족의 혼을 담아내었던 작품들이 시대를 초월한 ‘한국의 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과 공동으로 기획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빛날 수 있고, 소박하지만 진솔한 삶의 향기를 담아내는 우리 문화의 진정한 멋을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만연된 서구문화의 홍수 속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민족문화의 뿌리를 알려주고 우수한 문화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전달 할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미’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극 <늙은 자전거>

한편으로 2월 23일(토) 소극장에서 만나게 되는 연극 ‘늙은 자전거’는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인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한다. 연극 ‘늙은 자전거’는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오다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뜻하지 않게 맺어진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개인적 이기주의에 물들어가는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온갖 잡동사니를 실어 나르는 할아버지의 늙은 자전거를 통해 삶의 모든 면들을 함께 나누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진정한 ‘가족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거제문화예술회관의 김호일 관장은 개인으로서의 ‘나’에 선행하는 ‘가족’과 ‘민족’의 개념을 재 정의할 수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의 2월 기획 프로그램이 설날을 맞이하는 지역의 모든 문화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화로 행복한 거제 만들기’를 위한 거제문화예술회관의 노력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하였다.

대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고 그 속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의 계사년 2월 프로그램은 거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www.geojeart.or.kr)과 전화(055-680-1000)을 통해서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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