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택시업계가 오는 2월1일 운행을 중단한다. 거제지역 택시도 이날 새벽4시부터 오후5시까지 13시간동안 운행 중단한다.

이번 택시업계의 운행중단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이른바 '택시법' 개정안을 정부가 거부해 업계가 반발하는 것.

25일 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월1일 부산역 광장에서 경남,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에서 2만9000여 명의 택시기사들이 집결해 택시법 재의결 결의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지역 택시업계도 이날 운행중단에 참여하며 오는 28일 개인택시지부와 회사지부의 회의에 따라 집회 참여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한시적인 운행 중단 후에도 국회 재의결이 안되면 2월20일부터 무기한 운행중단과 파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택시운행중단에 따른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고현동에 사는 김모(47)씨는 “그렇지 않아도 택시에 대한 불만이 많은데, 업계이해 때문에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니 더더욱 화가난다”며 “결국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업계이익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고 냉소했다.

이선미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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