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콘도, 분묘 사유지 훼손 말썽


▲ 경계지점에 있는 분묘 앞을 낭떠러지로 깎아 성묘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

민원인이 뭐래도 우린 리조트만 빨리 지으면 된다?

일운면 소동리에 대단위 리조트를 개발 중인 (주)대명레저개발이 우수관로 토목공사 과정에서 사업구역 경계지점에 있는 분묘와 인근 사유지를 무단훼손 해 말썽을 빚고 있다.

㈜대명레저개발은 일운면 소동리 일대 5만1,796㎡에 1,390억원을 들여 2012년 12월말까지 객실 480개를 갖춘 호텔·콘도 혼합형 거제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편입토지에 부지정지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부지조성 공사 착공계를 시에 제출하고 현재 거제리조트 건립부지 구거변경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리조트 경계지점에 있는 분묘 1기를 소유주와 이장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분묘 앞을 낭떠리지로 깎아 성묘조차 할 수없게 만드는 횡포를 부렸다.

또 국도변에서 흘러내리는 우수차집을 위한 측구공사 중 인근 사유지(소동리 120 답 285㎡)를 무단 훼손 해 논의 형체가 흔적없이 사라지게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 흘러내린 토사를 제어할 수 있는 휀스도 아직 본 공사 착공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치해, 비가오면 공사장 내 토사의 대량 바다유출도 우려되고 있다.

대명리조트측은 지난 해 12월 리조트 공사현장과 경계지점에 있는 분묘 390여㎡가 시공 중인 배수로 옹벽에 통째로 막혀 분묘 소유주 오 모씨(52)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오씨는 "분묘부지 보상협의가 잘 안되자 사람이 오가지도 못하게 막아 놨다"며 "큰 기업이 이렇게 졸렬한 짓을 벌일 줄은 몰랐다"고 분통을 터트린 바 있다.


▲ 대명리조트 공사현장

이에 대해 대명레저개발 관계자는 "사유지 무단훼손 건은 위치를 착각해 빚어진 결과로 잘못을 인정한다. 복토를 통해 농지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분묘 건은 측구 배수로공사 공기일정이 빡빡한데다 이장합의가 안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측구공사 후 복토를 통해 성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명리조트 개발과 관련, 거제시 홈페이지 등에는 토지보상에서부터 공사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한 민원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어 거제시의 전반적인 지도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

거제시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에 있는 대명관련 민원 글

무법천지 일운면 소동리 대명리조트 건설을 중단해 주세요

작성자 이00 등록일 2010.02.01 09:43:09
1. 저는 고향인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34번지에서 태어나, 일운초등학교,지세포중학교를 거쳐 1979년부터~1985년 약5.5년간 경남지방공무원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증권사에 취업하여 여의도에서 본사부서장, 지점장을 거쳐 현재 경남통영에서 40여명의 종업원을 데리고,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00 입니다.

2. 저는 서울생활에서도 거제고향을 그리며, 바쁜 와중에서도 재경일운면 향인회 총무까지 하고 고향에 있을때는 모든 벌초는 부친과 둘이서 모두했으며, 고향을 떠난 후에도 벌초,추석,설 등 고향을 방문하여 고향친구들과 담소하면서 정년이후에는 고향땅을 다시 매입하여 노후를 고향에서 보내려고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청천벽력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1월30일 고향을 방문한바, 조상님들이 힘들게 만든 조그만한 저수지는 간곳도 없고, 증조부 묘의 1/3이 훼손되어있고, 묘앞에 애지중지하든 약100년된 백일홍도 흔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증조부 묘 바로 앞에도 1기의 묘가 있어 저희들이 가끔씩 벌초를 대신해 주었던 묘지는 아예 흔적조차도 없습니다.

4. 그리고 묘 옆으로 약70~80평의 (소동리120번지) 답(畓)이 못자리 논으로 약10마지의 농사를 짓는데 근원이 된 논으로 1월30일 방문한 결과, 대부분 훼손되어 이제는 밭으로도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명에서 측량하여 오수관을 설치하여 논으로써 배수가 되지 않고, 논의 담은 물론 논과 바로 붙여 오수관을 만들면서 아예 땅 자체가 소실된 상황입니다.

5. 그리고 1월30일 방문한 결과, 이미 만들어진 오수관을 다시 수정하기 위하여 중장비를 동원하여 콘크리트를 깨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형님(간암 투명중)이나 저의 꿈자리가 하도 요상했기에 한번도 뵌 적이 조부님이 꿈이 나타나 살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조금있으면, 설날 명절인데, 이렇게 묘 바로 앞에서 중장비로 부셔도 되는지 화가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6. 존경하는 김시장님 대명의 노가다 회사는 인터넷 뉴스를 보니, 한마디 협의없이 무법으로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 지역주민의 원성이 자자한 무식한 노가다 회사입니다. 첫째, 농경지 임의 훼손에 대한 원상복구 및 논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원상복구하고, 배수로, 진입로 및 고층건물에 대한 조망권, 일조권같이 면밀히 검토하시어 위반한 경우 공사를 중단해주시고,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 공단을 중지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아울러 훼손된 조부님의 묘소를 담으로 복원하고, 100년된 백일홍도 재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2월 1일 전주이가 양녕대군 22대손 이 00 배상

리조트회사 대명의 횡포

작성자 김00 등록일 2010/01/29
사랑하고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저는 짧은 지식과 얼마되지 않은 나이에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거제시민 여러분과 혹시 타 지역에서 자유게시판으로 보시는 분들은 저처럼 당하지 말고 지혜롭게 살았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레저산업의 1위라는 대명레저산업은 2007년 정도에(확실치 않음) 저에게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논을 매입하겠다고 하면서 서울에서 거제까지 심지어 회사(대우조선해양)까지 왔다가 여러번 갔습니다.

저희 가족은 조상님께서 물려주신 그 땅을 몇년 전까지 장애인이고 홀로계신 어머님과 농사(현재는 나무심어있음)을 짓고 관리를 했습니다.그런데 2007년에 대명에서 그 논의 가격을 알고싶다고 거제시에 감정의뢰을 했습니다.자기들 2007년에 일방적인 감정(공시지가)을 해서 협의하자고 합니다. 당시 공시지가는 2만원입니다. 2008년에는 4만원으로 두배가 올랐습니다 2006년 11월에 같은지역에 100만원에 거래 되었음.얼마전에 우리에게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며 대명 책임자에게 결제해야 한다며 도장을 찍어갔는데 알고보니 경상남도 수용위원회에 보내는 서류였습니다.

2006년 11월에 인근(유원지)에 매매가격의 3분의1 수준에 매입하려는 기업 사기꾼이고 대명의 담당자는 부동산 전문 브로크로 대명 리조트 때문에 얼마전에 대명으로 입사했습니다.이런 대명래저산업이 천해의 관광도시 거제에 상륙하면 저 뿐만아니고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긴다고 봅니다. 대명에게는 이길수 없지만 직장 생활하면서 휴일에 농사짓는 보람를 가지고사는 한사람의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끝으로, 혹시 이 글를 보시는 거제시청 공무원 께서는 한번쯤 생각하시고 이런 회사가 얼마나 우리시에 도움이되고지 생각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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