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겸 거제시장과 홍원기 한화리조트 대표이사가 투자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대표 홍원기)가 장목면 농소리 일원에 대형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17일 오후 2시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거제시와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거가대교 관광지 투자 협약 체결식에는 시에서 김한겸 거제시장과 한동환 부시장 등이, 한화쪽에서는 한화호텔&리조트 홍원기 대표이사와 리조트 부문 김선홍 부문장 등이 참석,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일원 약 8만642㎡(2만4,437평)에 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체류형 휴양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11년 착공해 2년뒤인 2013년 준공한다.

거가대교에 건립되는 관광단지의 주요 시설로는 전 객실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차별화 된 프리미엄급 호텔 및 콘도 500실, 해양레저시설, 워터파크, 스파, 컨벤션 센터, 전망대 등이다.

▲ 한화리조트가 추진하는 장목관광지 조성사업 예정지 내에 있는 장목 농소해수욕장.

시는 그동안 거제지역의 높은 지가로 인해 투자사업을 기피하는 업체들이 많아 사업대상 부지를 주민들과 협의 매입한 후 투자업체에 사업부지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를위해 지난 1월14일 장목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유지 및 단체장, 농소마을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 배경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부지매입 등에 따른 협조를 당부했었다.

김한겸 시장은 "한화 측이 장목 농소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일관된 투자의지를 밝혀오는 등 관심을 가져왔고 거제시도 이에 부응해 부지 선매입 등을 추진해왔다"며 "원만한 사업 추진으로 해양관광도시 거제의 위상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홍원기 한화 호텔&리조트 대표이사는 "블루시티 거제시와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돼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한화 호텔&리조트는 지난 79년 콘도를 최초로 건립했고 전국에 콘도 체인과 골프장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레저 기업'인 만큼, 거제시와 상생 파트너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당초 예산에 부지매입비 40억원을 반영해 상반기 중 부지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한화 측은 늦어도 연말 이내에 착공, 오는 2013년 말까지 준공할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측의 장목관광지 조성사업 소식을 접한 장목면민들은 “늦은 감이 있지만 거가대교 입구에 관광지가 조성되고, 내년에 로이젠 골프장이 준공되면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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