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1일 거제면 동상리 반곡서원에서 한남대 충청학연구소와 함께 복원 준공식과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총25억원을 들여 준공된 반곡서원은 3182㎡ 부지에 우암사, 동재, 서재, 동록당, 비각, 고직사 등 모두 14동이 복원됐다.

반곡서원은 1679년 우암 송시열 선생이 거제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후진 양성을 계기로 1704년 거제 유림에 의해 창건됐다.

이 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와 후학에 대한 교육 및 향촌 교화를 통해 거제지역 유교문화 창달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중건을 하면서 콘크리트 기둥과 시멘트 기와를 사용해 이미지가 퇴색된데다 노후화로 서원으로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곡서원 복원 의미와 배향인물, 사상, 관광문화자원적 성격, 활용방안 등의 주제로 학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시 관계자는 "300년만에 복원된 반곡서원은 관광문화상품은 물론, 거제 유교문화 부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21일 열린 '반곡서원(盤谷書院)'복원 준공식 장면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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