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자료 사진

벌써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데다 7, 8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9월까지 이같은 고온현상이 이어 질 것으로 예측돼 추석(9월19일)이 지나도 더위가 수그러 들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에서 "6월 초순부터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8월까지 무더운 날이 많은 가운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 했다.

6월 초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중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순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다소 많은 비가 오겠다고 했다.

또 올해 장마시작 시점은 예년보다 다소 앞당겨진 6월 중순으로 예상되며, 7월은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고 저기압의 영향에 따라 흐린 날이 많겠다고 내다 봤다.

길고 지루하게 비가 내리던 장마 패턴도 집중호우와 소강상태가 반복되는 형태로 바뀌고 있어 이제 우리나라도 아열대성 기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 여름 태풍은 평년(11.2개)과 비슷한 9∼11개가 발생해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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