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입구 계단의 미끄러움 방지시설과 봉안각 외벽을 도색하고 화장실도 양변기로 교체 하는 등 충혼탑 주변이 말끔히 정비되었고 행사참석자의 편의시설로 이동식 화장실도 설치하여 행사준비에 많은 정성을 기울였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보다도 특히 달라진 것이 있다면 헌화 및 분향순서에서 보훈단체 대표를 가장 먼저 배려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현충일 추념식을 있도록 한 당사자들이 바로 보훈가족이 주인임에도 언제부터가 누가 주인인지를 혼란스럽게 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용사의 가족들이 겪어온 아픔과 상처를 이루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행사에서 갖는 의미는 자그마한 것 같지만은 제대로 된 주인 역할을 찾아줌으로써 참석자들이 바라보는 마음 한구석 감회는 달랐을 것이다.

늘 말로만 호국보훈 가족을 예우하고 존경한다지만 현실에서는 소외되고 섭섭한 경우도 있었을 터이다.

6월 한 달만이 아닌 우리국민들의 일상속에 나라를 있게 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희생자들의 넋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 지도층 인사들부터 수범을 보이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추념식이 1시간 내외의 의식으로만 끝나지 말고 현충일 행사의 주제 같이 “국가와 나라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 한결같이 지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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