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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전국노래자랑 거제시 편을 보고…김정희 /거제문예회관 공연대관팀장

   
▲ 김정희 /문예회관 팀장
설날 특집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200여명이 예선전을 거쳐서 선정된 15명이 펼치는 공연장은 정제된 전문 공연단의 무대와는 또 다른 서민들의 소박함과 꾸밈없는 모습이 흥겨운 노래와 여울져 감동을 선사하였다.

가조도와 칠천도를 비롯하여 거제 전 지역에서 구경 온 관객들로 3,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그 넓은 실내체육관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출연자 한 명 한 명 무대에 오를 때마다 뜨거운 환호 때론 박장대소다. 무대와 객석의 ‘완벽의 몰입’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 일것이다.

'빰빰빰빠라 빰∼빠∼. 딩동댕동. 전구욱∼노래자랑!' 어느 수준 있는 프로그램보다 앞서는 행복지수 100퍼센트를 창출하는 출연자들의 행복감이 보는 이에게 바로 전염되는 대표적인 국민프로그램. 6살 어린이부터 90살 어르신까지 1세기가 같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노는(?) 대형 특집 국민방송.

'전국노래자랑'은 30년 가까이 이어오는 KBS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서민들의 가공되지 않은 끼가 송해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정겹게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보통 15% 내외로, 웬만한 드라마나 가요프로그램보다 인기가 더 높다고 한다. 무엇이 이 프로그램을 장수하게 하고, 거기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복해 하는 것일까? 네 가지 이유로 예기하고 싶다.

   
▲ 대상 수상자가 앵콜을 열창하고 있다.
첫째 이번 '전국노래자랑 거제시 편'에서도 보듯이 노래자랑 출연자들은 본선 무대에 서기 위해 체면을 기꺼이 벗어던진 채 철저히 망가짐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안겨줄 뿐 아니라 본인도 즐거움에 깊이 빠진다. 사람은 보다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때 행복해 진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둘째로 중요한 요인은 사회자의 인간미에 있다. 현역 MC로는 가장 나이가 많지만 도저히 8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정열적인 진행으로 사랑을 받는 ‘일요일의 남자’ 송해 선생. 대부분 이 방송 무대에 처음 서는 출연자들은 송해 선생에게 뽀뽀하고, 껴안고, 모자를 씌우고, 음식을 먹여주면서 그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이러듯 재미있고 편안하고 탈권위적인 진행은 송해선생의 트레이드 마크로 전국민적으로 사람받게 된 배경이 되었다.

그는 유명 연예인임이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유를 이렇게 얘기한다고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선 서민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서민 심정을 잘 알 수 있다. 이것이 프로그램 진행에 가장 큰 재산이다. 나를 있게 해준 서민들과 간단한 인사지만 정을 나누는 행복은 어떤 것보다 의미가 크다"

송해 선생의 서민과 함께 하려는 이 같은 일상의 마음이 ‘전국노래자랑’에 그대로 녹아있다. 송해 선생을 빼놓고는 ‘전국노래자랑’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가 됐고 송해라는 이름 자체가 이제 방송사의 의미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전국노래자랑 예선은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안겨주는 '탈락의 행복'으로 서민적 삶의 진정한 희망스러움이 조리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전국의 서민들에게 있어서 예선에서 '땡' 이라는 탈락의 한은 곧 실패를 극복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생기게 한다. 음정 박자가 불안해도 전국노래자랑에는 음정과 박자를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다. 랩, 뽕짝, 댄스곡, 발라드에 신명나게 노래 부르다가, 고향이야기만 나오면 자랑에 침을 튀기는 출연자들. 그들은 노래자랑이 지닌 진정한 ‘맛’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 장목 외포에서 온 한 어민 참가자가 대구를 사회자 송해씨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거제시 전국노래자랑이 이렇게 성황리에 마칠 수 있게 된 데에는 빼놓을 수 없는 수고로운 역할의 사람들이 숨어 있다. 무대 중심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송해 선생에 버금가는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 또 다른 송해 선생의 역할이 있으니, 바로 '전국노래자랑 거제시편'이 전국에 방송되기까지 총지휘한 거제시 문화체육과 김종철 과장님과 그 스텝진들이다. 이들은 거제전역에 걸쳐서 다양한 계층과 남녀노소의 고른 참여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와 본선 무대를 위한 예선전을 개최 하는 등 행사 직전까지 노심초사의 나날이었다.

김종철 과장님을 중심으로 거제시청에서 일등 가는 팀웍으로 똘똘 뭉친 문화체육과의 팀원들. 과장님의 눈빛만 보아도 그 심중을 알아챈다는 원철승 계장님의 예기처럼 팀원들의 일사불란은 이행사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새삼 거제의 위상과 아울러 수려한 관광 환경을 전국에 알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우리는 하나'라는 결속력을 다질 수 있게 해준 '설날 특집-전국노래자랑 거제도편'은 거제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이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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