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룡초등학교(교장 안두분)는 학교 시설을 이용한 학부모·주민 평생학습기회 확대의 일환으로 ‘학부모 평생교육(동화구연교실)’을 운영, 지난 18일에 수료식 및 동화구연 발표회를 가졌다.

이 날은 평생교육 강좌를 종강하면서, 그동안 연습해온 동화구연을 2학년 학생들 앞에서 한 명씩 한 명씩 발표했다. 요즘같이 총천연색 비디오, 입체 영상 시대에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어머니들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고, 발표를 한 어머니들은 내 아이, 자녀들 앞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색다른 경험들이 됐다.

2013학년도 ‘평생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된 삼룡초등학교는 4월 4일부터 7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이주란 강사를 초빙해 동화구연 3급자격증반을 운영했다.

작년부터 내부강사가 아닌 외부강사를 초빙해 새로운 강좌를 개설하고자 노력했고, 올해에는 ‘자격증 취득’이라는 생계형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평생교육을 실현한 결과 참여 희망자 수와 수료율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자격증 취득 후 다시 삼룡초등학교에서 매주 실시하고 있는 ‘책읽어주는 어머니’ 활동으로 학교에 ‘재능기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평생교육 만족도 조사와 학부모 학교교육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전 시간대에 교육시간을 정해 참여도를 높였으며, 하루 2시간의 집중 교육으로 수료 기간을 단축하여 참여 학부모들의 중도 탈락하는 경우를 줄이고자 노력한 결과 처음 신청한 학부모의 94.74% 수료율을 보였다. 수료율 20% 안팎이던 2년 전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날 동화구연 발표를 한 어머니들은 심사를 거쳐 동화구연 3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학부모 평생교육(동화구연교실)에 참여하신 한 어머니는 “처음엔 너무 떨렸지만 내 아이 앞에서 동화구연을 하니 아이 눈을 마주보며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참 뜻 깊고 좋은 추억을 만든 날이 되었다”라며 즐거워했다.

또 다른 어머니는 “앞으로 같이 공부한 어머님들과 계속 모임을 이어 가며 삼룡 학생들이나 내 자녀들에게 계속 책을 읽어주는 멋진 엄마가 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2급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올해 실시한 수요자 만족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개설 희망 강좌, 교육 희망 시간대 등을 고려하여 더욱 알찬 평생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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