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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리조트, 거제의 명성 가치 높인다[연재]윤원기의 거제 물 이야기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거제는 전국에서 가장 긴 천리(402km) 해안선을 따라 즐비하게 들어선 500여개의 펜션으로 정말 아름다운 관광지였다. 아무리 비싸도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꼭 가야 하는 곳이었다.

그 국민적 인기도 한때였다. 명성에 비해 바가지요금 등으로 서비스가 뒤따라 주지 않았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는 머물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체류형이 아니라 언제나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방문형이 되었다. 펜션에 불황이 닥치고 있다.

외지인들이 찾아오지만 교통체증, 쓰레기방치 등 경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고 인심만 나빠졌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거제의 관광휴양에 변화기 필요한 시기였다. 때마침 그 기회가 왔다. “지난 6월 13일 대명리조트의 12번째 사업장인 ‘대명리조트 거제’가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에 문을 열었다. 2010년 11월 착공한 후 2년 7개월 만이다. 516실 규모인 콘도미니엄 3개동과 부속건물 4개동 등 총 7개동으로 구성돼 있는 대명리조트 거제는 전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다. 워터파크, 노래방, 게임장, 탁구장, 연회장, 세미나실, 일반 음식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거제 최초의 리조트 시설인 대명리조트 거제가 오픈함에 따라, 거제도에서는 이 지역이 체류형 관광명소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거제도는 방문형 관광지로 인식됐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지만,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부족으로 ‘당일 관광’ 후 인근 시ㆍ군에서 숙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리조트는 오픈 다음날인 14일, 영남권 최초의 대형 워터파크인 ‘오션베이’도 개장했다. 열대 화산섬을 콘셉트로 구성된 오션베이는 지하2층, 지상3층의 총 13만526㎡ 규모로, 동시수용 인원이 3,800명에 달한다. 야외 파도풀, 익스트림 리버, 워터플렉스, 바디슬라이드, 야외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대명리조트 거제는 거제시 거주자 200여명, 경남도 내 거주자 50여명 등 지역주민 250여명을 채용해 지역 고용창출에 일조하고 있다며 특히 결혼ㆍ출산ㆍ육아 등으로 직업경력이 단절됐던 기혼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명리조트는 거제를 전국관광지로 만드는데 벌써 제일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그러나 걱정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거제를 찾아오는 관광객수가 절대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기존 펜션보다 각종 시설, 서비스 등으로 쾌적성, 편리성, 오락성 등 모든 면이 뛰어난 리조트로 관광객들의 쏠림현상이 우려된다.

객실 516실은 펜션 100여채(5실기준)의 규모와 맞먹는다. 펜션의 불황을 더 깊게 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올 수 있다. 셔틀버스운행으로 택시 등 운송업체를 위협할 수 있다. 수익금의 역외유출이 있을 수 있다. 기존 관광패턴과의 갈등과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기존상권을 침해하는 대형유통업체와 같은 지역경제 저해현상을 볼 수 있다.

지역에서 존경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기존 관광패턴과의 공생하면서 그것을 향상시켜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펜션의 서비스향상, 과학적 관리 등을 지원하는 등 기존 펜션과의 공존, 셔틀버스운행여부, 인근 상가와의 연계서비스 등 다양하고 심도있는 검토와 시행이 필요하다.

대명리조트 거제는 독자적으로 거제의 명성과 가치를 개장효과로 단숨에 높일 수 있지만 오래 유지하기에는 힘들 것이다.

이웃과 같이 거제의 명성과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살찌우고 문화를 알리는 방안이 절실하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갈려면 같이 가라는 명언이 예외일 수 없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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