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관리중인 수도권 전철 108개 역 모두에서 건축 마감재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교체작업은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윤영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 받은 ‘철도공사가 지난 3월19일~8월24일 까지 철도공사가 관리중인 경부선, 일산선, 경원선, 중앙선, 경인선, 안산선 등 총 108개 지상 역에 대한 석면 함유실태 자체 조사 결과, 108개 역 모두에서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마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축마감재는 영등포역, 용산역, 신도림역, 부평역, 주안역, 수원역을 포함한 108개역의 천정과 벽, 바닥 등 전체 면적 121만2941m2 중 10만5323m2 에 사용됐고 공조덕트, 소화배관, 급수배관, 냉수ㆍ냉각배관 마감재에도 모든 역에 석면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철도공사는 이들 역에 대해 내년에 전문업체를 통한 용역조사를 실시하고 2011년 이후에나 교체작업을 할 것으로 알렸다.

윤영 의원은 "석면은 폐암, 석면폐, 악성 종피종 등의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만큼 지금 당장 모든 역에 대한 석면조사를 해 교체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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