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희/ 거제문예재단 관리운영부장

거제문화예술회관은 올해 특히 공연장에서뿐만 아니라 직접 시민을 찾아가서 펼치는 공연으로 예술의 불을 지폈다.

제19회 거제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거리공연 페스티벌’을 고현, 옥포, 장승포에서 불을 지피기 시작하여 그 열기는 거제예술제로 이어지면서 거리거리마다 온통 문화예술을 물들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문화예술의 열기와는 달리 하루가 다르게 느껴지는 쌀쌀한 가을 날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 뜨거운 열기를 마무리할 열정의 공연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름하여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다.

10월 26일 대극장에서는 8090 하이틴 세대들의 오빠인 소방차 심신 서태지와 아이들 등 수많은 소년 팬들로부터 오빠부대 증후군을 일으켰던 그 시대의 공연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추억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렇지만 각기 다른 추억에도 공통분모는 있기 마련이다.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기 때문에 ‘공감’과 ‘교감’이 가능한 것 아닐까.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야말로 수많은 사람들의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공감하게 한 뮤지컬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1980~90년대 추억의 대중가요들과 성장한 ‘영심이’의 이야기를 접목시킨 공연물이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TV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과 1990년대 대표적 만화 캐릭터인 '영심이'에서 모티브를 따 2007년 초연했으며 최고의 연출진과 화려한 무대, 힘 있는 안무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작품은 8090시대를 대표하는 소방차, 이문세, 이선희, 김범룡, 김건모, 심신 등이 불렀던 대중가요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2007년 초연 이래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 최고의 연출진과 화려한 무대, 파워풀한 안무를 느낄 수 있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스테디셀러로 손꼽히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마지막 토요일엔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으로 오라! 그러면 그곳에서는 8090시대에는 어떤 젊음이 행진하고 있었는지 같이 놀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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