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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일 동상 옆에 '단죄의 비'세우겠다"동상철거 시민대책위 기자회견..."법원판단 존중, 물리적대응 접되, 철거운동 계속" 밝혀

   
 ▲기자회견 중인 김백일동상 철거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
김백일동상 철거시민대책위(위원장 한기수 거제시의원)는 24일 오전 11시께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김백일장군 동상 앞에서 ‘김백일동상 철거명령 상고심 거제시 패소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소송패소에 대한 '거제시장 사과'와 함께 시민모금을 통한 ‘단죄의 비’설치, 친일반민족행위자 기념물 설치와 선양사업을 금지하는 법률제정을 위한 국회 입법청원 활동 및 김백일 동상 이전 또는 자진 철거를 기념사업회측에 요청했다.

‘대책위’는 “이번 패소가 거제시의 무능과 무책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를 기념하는 설치물이 세워지거나 공연하는 일 등이 없도록 구체적이고 확고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시민모금을 통해 ‘김백일 단죄의 비’를 설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조사해 발표한 객관적 내용을 담아 김백일 동상 크기의 돌비석(단죄의 비)과 게시판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일명 ‘단죄의 비’는 내년 3․1절 설립을 목표로 범시민 모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이 과정에서 또 다시 흥남철수기념사업회측과 적잖은 갈등을 예고했다.

‘대책위’의 한기수 위원장은 동상철거를 위한 물리적 행동 여부에 대한 기자 질문을 받고 “물리적인 철거는 안하겠다. 시민사회의 정서상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 대신 친일행적을 낱낱이 밝혀 역사의 산 교훈으로 삼겠다”고 말해 극단적인 충돌은 피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단죄의 비’를 세울 경우 문화재법 저축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거제시장이 김백일동상을 마음대로 세웠는데 ‘단죄의 비’도 설치를 승낙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법적 절차는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기자회견 직후 김백일 동상에 ‘간도 특설대’라는 흰색 머리띠를 씌우고 가슴에는 일장기를 두른 다음,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동상에 휘감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30여분간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위원장인 한기수 거제시의원을 비롯한 이행규, 유영수 의원 및 박동철 거제경실련대표, 강학도 시민연대공동대표 등 대책위 관계자 13명이 참여했고, 거제시청과 경찰관계자도 현장에 보였으며, 유적공원 일부 관람객들도 호기심있게 회견을 지켜봤다.

   
 ▲기자회견문
   
 
   
 ▲ 김백일 장군 동상
   
 ▲기자회견 직후 구호를 외치는 대책위 관계자들
   
 ▲동상에 일장기와 욱일승천기 등을 씌우는 대책위 관계자들
   
 ▲동상 퍼포먼스 후 구호 제창하는 대책위 관계자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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