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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꽃축제 '대박' 났지만 야간개장은 '졸속'조명장치 마련없이 불 꺼진 채 야간개장…주요길목 차단에 관람객 '불평'

   
 
거제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거제섬꽃축제가 이번에도 방문객 기록을 경신했지만,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위해 시도한 야간개장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거제시에 따르면 올해 섬꽃축제 관람객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모두 23만 1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섬꽃축제가 다양한 가을꽃과 문화체험으로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지난해(20만 3000여 명)보다 2만 8000명 많은 관람객을 기록해 성황을 이뤘다는 평가다.

농업개발원의 자연입지를 이용한 축적된 노하우로 8회째 꾸준히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는 섬꽃축제는 다른 지역 꽃축제와 달리 대행업체 없이 농업개발원에서 키워낸 것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섬꽃축제 주행사장에는 돛과 노를 형상화한 거제시 상징탑 및 국화 조형물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그동안 지적됐던 콘텐츠 부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또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지역 유명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과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체험은 관람객에 좋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섬꽃축제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웠던 야간개장은 낮 분위기와 달랐다. 조명 없이 야간개장을 진행하다 보니 일부 행사장을 제외한 관람장을 전면 차단한 탓에 애써 찾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돌리기 일쑤였다.

지난 8일 찾은 섬꽃축제 야간행사장엔 200여 명 남짓 관람객이 섬꽃축제를 찾아왔지만, 진행요원과 봉사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매표소와 일부 주차장, 안내부스 등도 일찌감치 문을 닫은 상태였다. 애써 야간개장을 찾아 온 관람객들은 조명이 설치된 일부 행사장을 잠시 둘러보거나 통제된 행사장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시민 김모(51) 씨는 “평소 낮 시간에 행사장을 찾지 못해 야간개장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조명 없는 야간 행사장을 보고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이는 축제 이미지에 먹칠하는 것은 물론, 축제를 찾은 관람객을 우롱하는 졸속행정이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 관람객은 “방송을 통해 섬꽃축제 야간개장 소식을 듣고 일부러 부산에서 축제를 보러 왔는데 행사장이 온통 암흑천지여서 당황했다”면서 “어떤 이유로 야간개장에 조명을 설치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관람객 안전을 위해서라도 진입로나 탐방로에 기본적인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장에 조명을 설치하기엔 현재 축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일부 행사장에만 조명을 설치했고, 애초 ‘야간개장’이 아닌 ‘야간개방’을 할 계획이었으나 발표 과정에서 야간개장으로 홍보되면서 관람객에 불편을 끼친 실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 야간개장은 예산 부족으로 조명을 설치할 수 없어 ‘야간개장’이라기보다는 ‘야간개방’ 형태로 진행됐다”면서 “내년 축제부터는 야간개장이 아닌 야간개방으로 발표하거나 아예 야간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거제신문 최대윤 기자>

 

뉴스앤거제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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