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3월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42명을 대상으로 'MBTI와 가족이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성격유형검사(MBTI-Myers Briggs Type Indicator)를 통해 가족 개개인의 타고난 성향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부관계와 부모자녀 간 관계를 개선해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회공헌팀에 근무하는 박희준씨가 진행한 이날 강의에서 참석자 개별로 성격유형검사(MBTI)를 실시한 후, 16가지 유형의 특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자신과 가족 및 주변사람들의 심리적 선호의 차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함을 강조했다.

박희준 강사는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공부를 하면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하거나 책상에 앉지 않고 벌러덩 누워서 한다면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라고 질문하면서 사람의 성격은 차분히 책상에 앉아서 공부해야 잘 되는 자녀도 있고, 반면에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해야 잘 되는 자녀도 있다"고 하면서 "자녀의 성격에 따라 학습지도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남편과 자녀를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가족을 대하는 방식과 자녀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가족 간 갈등으로 위기에 몰린 가정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이 있다"며 "거제시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모인 행복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버지교육, 부모교육, 자원봉사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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