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교 개통기념 국제마라톤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

거가대교 개통 기념식에 맞춰 마라톤 대회같은 전국규모 이벤트 행사를 열자는 본사 제안(데스크 눈)과 관련, 거제시가 행사(마라톤대회) 추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거제시는 한동한 부시장의 긴급 지시에 따라 지난 11일 해당부서 과장을 비롯한 실무관계자 4명이 거가대교건설조합(GK주식회사)을 방문, 개통식에 즈음한 별도 이벤트 행사준비 여부를 타진한 뒤, 거제시가 우선 구상하는 마라톤대회 개최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또 마라톤대회 준비 용역에 필요한 예산 2,000만원을 오는 22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 추경예산안에 반영해 놓고 있다. 의회에서 추경예산안이 승인되면 곧바로 전문가집단에 용역을 맡길 방침이다.

거가대교 건설조합 방문과 관련, 시관계자는 "조합측에 선 별다른 이벤트 행사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우리시가 마라톤대회 개최를 요청하자 오는 23일 부산시·경남도관계자와 함께 만나 공동개최를 협의해 보겠다"는 답변을 얻었다는 것.

거제시가 행사를 주관하고, 경남도와 부산시, 거가대교건설조합 등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경우, 시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전국규모 이벤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다만 "겨울철에 접어드는 (11월말 전후) 시기로 강한 바람 등에 의한 안전이 우려되는 데다, 침매터널 구간 코스 적정성 여부, 중앙분리대 설치에 따른 반환점 설치 애로 등 사전검토사항이 상당부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스답사를 위해 거가대교 접속도로 현장을 둘러 본 결과 거제시가 조성중인 대금휴게소 광장(약7,000평 규모)을 출발점으로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1차 판단됐다"며 "보다 정확한 코스선정은 전문가집단 용역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금휴게소에서 거가대교 다리구간 까지만 약5㎞정도 거리다.

한편, 시 지속가능발전팀에서는 마라톤대회와 함께 거제에서 출발하는 자전거대회도 같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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