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러분께 삼가 아룁니다
얼었던 대지에 봄기운이 뻗어오고 만물은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느라 긴 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새봄을 맞아 시민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이제 다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고 이 나라 대한민국과 우리거제시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인물을 선택해야하는 시간입니다. 이에 즈음하여, 저의 거취를 표명코자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옵는 시민여러분!
세월은 흘러도 저 김한표를 지금까지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동지 및 지지자여러분!
저는 다가오는 6.2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으려합니다. 부디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봉사정치, 생활정치, 서민정치를 정치이념으로 삼아온 저는 정치가 권력이기 보다는 봉사라고 늘 생각해 왔으며 중앙정치나 지역정치나 어느 것이든 다 같이 소중한 가치를 지닌 일이라고 여겨왔습니다.
하여 지난 2000년 4월 제16대 국회의원, 2008년 4월 제18대 국회의원선거 등 정치인생 10년 세월동안 두 번의 낙선과 정치적 시련을 여러분들의 성원덕분에 잘 견뎌왔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한다면 무슨 일이든 일하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과 숱한 정치적 고비와 역경 속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지인들의 권유가 있어 출마를 고려해왔습니다만『하늘은 제대로 물러설 줄 아는 사람에게만 기회를 다시 허락한다』는 어느 분의 말씀처럼 아직은 좀 더 배우고 준비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내일을 기약하려 합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과 우리거제의 내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좋은 인물과 정책을 기다리며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에 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0. 3. 19 김 한 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