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거제당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께부터 거제당협 사무실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별 시·도의원들이 순차적으로 회동,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서명했다고 밝혔다. 시장후보 선출은 지난 달 31일 100% 여론조사에 이미 합의한 바 있다.

선거관리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인 김한표 의원이 맡게 되며, 이날 각 후보들은 중앙당에서 사전에 지정한 32개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추첨 등을 실시하고, 공정한 경선과 결과에 깨끗히 승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거제지역은 오는 14일부터 각 지역구별로 여론조사가 시작되며 20일까지 여론조사를 마친 후 21∼22일께 그 결과를 발표해 새누리당 후보를 결정 할 방침이다.

당초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거제시 공무원이 구속되면서 일정에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던 시장후보 선출도 검찰수사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있어 그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당규에 기초단체장은 선거일 45일전까지, 시·도의원은 선거일 30일전까지 후보를 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정이 빠듯하다"고 말해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공직선거법(제57조의2)상 정당 경선에 참여해 탈락한 후보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로 등록될 수 없도록 돼 있다.

한편, 도의원 제3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김선기 현 도의원이 전격 사퇴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당협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최근까지 별다른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후보경선에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기 현 의원의 사퇴에 따라  도의원 3선거구에서는 황종명 거제시의회의장과 김현규씨가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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