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11일 ‘2억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설’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검찰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사건의 진위를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이미지 사진
거제시의 한 공무원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모 업체로부터 2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아 현직 시장에게 전달했다는 발언으로 검찰에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일로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거제의 모든 정치적 관심은 여기에 쏠리고 있다. 그가 어떤 의도로 그 같은 발언을 하였는지, 다른 예비후보자와 어떤 거래를 시도하였는지, 해당 정당의 공천을 둘러싼 이해관계 등은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우리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그의 말대로 과연 2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이 실제로 전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이라는 신분에다 이번 일로 모든 것을 잃고 구속까지 예견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을 했다는 자체가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해당 공무원의 구속으로 보아 검찰은 이번 사건이 지역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찾아내는데 진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둘러싼 전모를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
현 거제시장 또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아닌 대로 거기에 합당한 반박과 대응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입장표명은 시민에 대한 도리이다.
2014. 4. 11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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