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좌)과 대우조선해양(우)에서 건조한 선박

21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지난달 755만9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글로벌 1위를 고수했다.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570만2000CGT,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539만8000CGT로 나란히 뒤를 이었다.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는 419만6000CGT로 4위에 올랐고, 현대삼호중공업 삼호조선소는 318만7000CGT로 5위를 기록했다.

건조할 선박의 수로 보면 현대미포조선이 202척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글로벌 빅3’에 비해 중소형 선박에 수주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152척으로 빅3 중 최다였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99척과 89척을 남겨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77척을 남겨두고 있다. 

글로벌 수주잔량 6~9위는 우리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싹쓸이했다. 이어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175만8000CGT, 62척의 수주잔량으로 글로벌 톱10에 들었다.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는 142만5000CGT, 57척으로 14위에 올랐다. SPP조선 사천조선소는 116만CGT, 49척을 남겨 20위에 안착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1~5위에 우리 기업이 랭크됐지만 100~200위권까지 따져보면 중소형 선박을 주업으로 건조하는 중국 업체가 월등히 많다”며 “국내 조선사들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건조 물량을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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