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김한주 시장 예비후보(좌)와 민노당 이세종 시장 예비후보.

6.2지방선거 범야권 거제시장후보 단일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원칙과 방식이 이미 결론난 상태에서 단일화가 원만히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 후보와의 역대최고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지역 범야권 4개정당 대표자 및 시장예비후보측 관계자 6명은 29일 오후 옥포 아일랜드 호텔에서 3차 모임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 범야권 거제시장 후보는 '무조건 단일후보를 낸다'는 원칙과,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키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단일화는 시장후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시장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뒤,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을 추후 진행키로 했다.

시장후보 단일화 시기는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는 시점 직후로 잡았다. 방식은 거제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더 많은 지지도를 얻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키로 하고, 탈락한 후보는 단일후보 선거캠프에 합류, 선거전을 적극 돕는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진보신당 김한주 예비후보와 민노당 이세종 예비후보 두사람으로 한정할지, 아니면 한나라당 후보 등을 포함한 출마자 전원으로 할 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여론조사 기관 선정 및 횟수, 표본조사 등 나머지 세부사항들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범야권 정당 대표자 및 예비후보측 관계자들은 다음주 중 전체회의를 열어 실무협의 추진 경과를 점검키로 했다. 이날 협상에는 민주당 옥영강 위원장, 민노당 반민규 위원장, 진보신당 나양주 위원장, 국민참여당 조성제 위원장이 각각 참여했고, 민노당 이세종 예비후보측 박기병 전략기획팀장과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측 김용운 선대본부장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협상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후보단일화라는 대 원칙에는 합의됐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서로에게 유리한 구도선정을 위한 치열한 밀고당기기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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