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한국 해군에 인도한 209급 잠수함의 해상 시운전 사진.

2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통해 시작한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8년까지 장보고-I급 3척에 대한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은 기존의 주요 탑재 장비를 국내연구개발로 교체 및 신규 장비를 탑재하고, 장비를 분해 정비하는 성능개량사업으로'제 2의 잠수함 건조'로 불릴 만큼 신조 잠수함 건조보다 더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그간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내외 잠수함 창정비 건조 실적을 인정 받는 결과라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장보고-I 급 잠수함의 창정비 사업을 전량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국내 최초 해외 잠수함 수출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하나로 해외 방산시장 개척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노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미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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