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량 의원

거제시의회 송미량 의원은 22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거제시가 지난 2007년 7월 옥포엘크루 아파트(27층 4개동)를 허가해주면서 인근에 위치한 성지중학교 학생들이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분진공해에 시달리고 있고, 최근에는 교문앞까지 공사차량이 드나들면서 아이들 안전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벌써 2년째 학생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당하고, 통학로의 공사차량 진출입로 사용에 따른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데도, 공사 감독권을 가진 거제시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만 하고 있다”며 “현재 성지중학교 교문앞 공사차량 통행중단과 공사자재 방치 등 위해요소 철거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성지중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18일 이같은 학습권 침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거제시와 시의회 등에 접수하고 관계부서를 직접 찾아가 책임회피를 따져 물었다. 학부모들은 특히 엘크루아파트 공사차량은 학생 통학로가 아닌 별도의 진출입로를 확보해 사용하도록 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송미량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이 2년가까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이를 방관하는 게 친절민원이고 원스톱행정이냐”며 “학생들의 피해구제 노력은 없고, 학부모들의 의견은 무시당하는 현실을 보면 행정은 주민편이 아니라 업체봐주기에 급급한 인상”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짓는 옥포 성지중학교 인근 대형마트 및 엘크루아파트 시공현장.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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