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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도58호선 교량10개 터널4개로 2020년 뚫린다13일 수월초교 주민설명회서 노선안 시뮬레이션 공개…지표면 직접 통과는 없어

   
▲ 국지도58호선 주민설명회에 쏠린 눈. 참석주민들이 진진한 표정으로 부산지방국토청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국지도58호선 겹치는 '덤블키즈·다온빌리지' 이주할 듯
이숍유치원 측 "120m 이격거리 더 늘려라" 여전히 반발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의 선형윤곽 시뮬레이션이 첫 공개됐다. 총연장 전체가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됐으며, 지표면 직접통과 노선은 없었다. 생태통로 조성, 훼손수목 이식 등 환경영향 저감대책도 발표했다. 이 노선이 잠정 결정되면 수양동 일대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은 대폭 축소된다. 이 같은 점을 고려, 대다수 주민들은 최선의 대안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노선과 맞닿아 있거나 인근에 위치한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거셌다.

거제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3일 오전 수월초교 강당에서 국지도58호선(송정~문동)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전락환경영향평가 공람 및 설명회도 겸했다. 설명회장에는 100여명 정도 오리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무려 400명 가까운 주민들이 참석, 국지도 노선 선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이날 설명에 따르면 송정~문동간 국지도58호선 총연장은 5.77㎞, 폭20m 4차로, 교량 10개소(1844m), 터널 4개소(4135m. 가장 긴 터널은 약1.5㎞), 입체교차로 3개소, 평면교차로 2개소 규모며, 총사업비 2591억원 중 토지보상비(경남도+거제시)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액 국비로 건설된다. 내년 말 쯤 실시설계가 끝나면 2016년 초 착공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환경분야 설명에선 노선선정 후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시 구체적인 저감방안을 수립해 관계기관 협의 등으로 환경관련 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도로설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혔다. 현재 구상하는 저감대책으로는 전 구간 교량 및 터널개설로 지형훼손을 최소화 하고, 훼손수목 일부이식, 생태통로 및 유도펜스 조성 등을 들었다. 또 소음기준을 웃도는 지역은 방음판넬 및 방음벽 설치도 포함됐다.

차분하게 진행되던 이날 설명회는 주민과의 질의응답시간이 되자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는 일부주민들의 격한 항의가 이어지면서 고성과 야유가 뒤섞이는 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포문은 교량인근에 위치한 이숍유치원 원장이 열었다. 김현숙 원장은 “당초 안에는 유치원과의 이격거리가 150m라고 해 놓고, 지금은 왜 120m밖에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함께 참석했던 일부 학부형들도 김 원장의 발언에 동조하며 ‘아이들 학습권 피해’를 강력히 주장했다

반면, 수양동발전협의회 관계자들은 “일부주민 반대로 인한 노선변경으로 57억원의 예산이 추가됐다. 계속해 반대하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한다”며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국가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숍유치원 원장 및 원장의 주장에 동조하는 학부모들과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주민들 간 이해대립은, 당초 국토청과의 질의응답 사간이 양측 간 고성과 야유 공방으로 전개되면서 한동안 회의장이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를 토대로 거제시에서 확인한 핵심쟁점은 크게 3가지였다. 첫째가 교량이 지붕 위를 통과하는 덤블키즈어린이집의 수용여부, 교량과 120m가량 떨어진 이숍어린이집 학습권 침해여부, 입체교차로가 마을 위를 통과하는 양정 다온빌리지 16가구 주민의 이주동의 여부다.

이중 덤블키즈어린집은 노선과 겹치면서 수용보상 뒤 이주방침을 합의했고, 다온빌리지도 사실상 입체교차로 삼각섬 안에 갇히는 16가구 전부를 이주시킨다는 방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덤블키즈어린이집은 공사기간 중인 2020년까지는 안전하게 원 운영이 가능토록 해 줄 것과, 다온빌리지 주민의 원만한 이주가 가능토록 출분한 보상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에대해 거제시도 전향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시관계자는 전했다.

마지막 남은 쟁점은 역시 이숍어린이집의 반발이다. 이와 관련, 국토청관계자는 “기본설계 과정에서 5000분의1 축적도를 근거로 노선을 긋다보니 이격 거리가 약간의 차이가 났다”며 “본설계 단계에서 최대한 이격 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 교량이 어린이집 지붕위를 통과해 수용이 불가피한 처지인 덤블키즈어린이집 원장(왼쪽). 유 원장은 수용을 인정하되 공사기간인 2020년까지 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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