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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지도58호선 양정마을 통과노선도(붉은선). 주민들은 수양동방향 IC개설 검토가 가능한 양정마을 위쪽 비치빌리지(사진 11시방향 전원주택 표기 지역) 상단에서 시작해 12시 방향 다운빌리지 쪽으로 빠지는 양정IC 추가개설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주민들은 의견을 조만간 국토청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 ||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13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선보인 기본설계노선은 총연장 5,77㎞(교량 10개소 1844m, 터널 4개소 4135m. 교량과 터널길이만 총연장보다 209m 더 길다. 입체교차로 교량 등이 포함됐기 때문)로 이 중 교차로는 입체교차로 3개소(송정IC,죽도IC,거제IC) 평면교차로 1개소(상동IC)가 포함돼 있다.
문제는 이 노선의 실질적 수혜지역인 수양동 방향으로 쉽게 드나들 수 있는 IC가 한 곳도 없다는 점이다. 당초 국토청이 예비타당성 조사당시 제시한 노선이나 비교2안에는 수양들판 지표면을 통과하면서 이 일대 IC개설이 가능했으나, 주민반대로 산쪽으로 가는 비교1안(사진참조)이 채택되면서 중간IC 개설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행 도로법상의 도로시설기준 IC차로는 터널로부터 300m 이상 떨어져야만 개설 가능하다. 그러나 기본설계에서 나타난 국지도 58호선 주요 교량 중 신현교(주작골) 230m, 양정1교(수월정골) 120m, 양정2교(양정안골) 220m로, 이 교량들과 연결할 수 있는 IC차로 개설은 도로시설기준(터널로부터 300m 이상 이격)에 못 미친다. 수양동 방향 IC개설 없이 국지도 58호선이 개설될 경우 수양동 주민에게 이 도로는 ‘빛 좋은 개살구’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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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지도 58호선 전체 노선도 | ||
이와관련 국지도 58호선 관련 주민대표 신기민 양정마을 통장은 “양정2교 길이가 220m 밖에 안되지만, 교각 끝 지점이 양정마을 비치빌리지 상단 봉우리 절개교각과 연결되면서 실질적인 지표면 통과 구역과 합산하면 전체 길이가 400m 이상 나온다”며 “여기에서 시작하는 IC를 다운빌리지 밑쪽으로 타고 내려오도록 하면 기존 도로와 연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통장은 또 “다운빌리지 부지는 어차피 이주를 계획하고 보상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양정IC 개설에 따른 추가부지 보상은 최소한에 그친다”며 “이 IC가 개설돼야만 인근 300만원대 아파트(약2000세대) 입주민과 양정 서편마을에 건설예정인 현대I아파트(988세대), 수양동 일대 주민들이 보다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의견서를 작성, 수양동발전협의회 차원에서 주민의견 제출기간(공람 후 7일 이내. 9월5일 한) 내에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거제시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관계자는 “현재의 도로시설기준상 국지도 58호선의 별도 중간IC 개설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수양동 주민들의 의견이 정식 제의되면 기술적 검토가 가능한지 여부를 국토청과 협의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양정마을 비치빌리지 상단 봉우리 절개지에서 다온빌리지 쪽으로 내려오는 IC개설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양정(다온빌리지)에서 올라가는 차로 개설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청의 반영여부에 일단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수양쪽 IC부재현상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양정1교 시작점 까지는 기존 터널을 통해 나온 뒤 수월정골에서 우회전해 양정천(수월천상류)을 따라 교각도로를 이어 국도14호선 우회도로와 연결하는 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이 경우 수월정골 인근에서 수양IC 개설이 가능해 진다. 이 안은 당초 거제시가 우회도로와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했으나, 양정주민들이 격하게 반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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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지도 58호선 전체지형 높낮이 구분 도표. | ||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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