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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단지 조성 "민원 있으면 허가 어렵다"28일 늘푸른거제21 주최 시민토론회서 시 입장 분명히 밝혀…9월 중 열린 경남도 도시계획위 주목

   
▲ 28일 오후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풍력발전단지 시민토론회
“풍력단지조성은 거제시가 참여하는 합작사업이 아닌 순전한 민자사업입니다. 때문에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사업승인이 불가합니다. 현재로선 주민민원 추이를 봐가며 승인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거제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최대 난관은 민원임이 다시금 확인됐다. 28일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거제시관계자가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행정에서 무리하게 승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늘푸른거제21 시민위원회가 주최한 거제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시민토론회가 28일 오후 거제시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일반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춘광 거제타임즈 사장의 토론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이상훈 한국신재생에너지연구소 소장과 박기철 거제풍력 대표, 강영호 조건경제과장, 박광호 통영거제환경련 공동의장, 옥대석 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약2시간반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이상훈 소장은 신재생에너지 개발필요성과 이에 따른 외국사례를 소개했고, 박기철 거제풍력 대표는 사업개요 및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풍력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강영호 과장은 풍력단지 조성에 따른 경위 설명과 함께 거제시입장을 간략하게 밝혔다. 반면, 박광호 통영거제환경련 의장과 옥대석 대책위부위원장은 풍력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피해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사업구상에 대한 전면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박광호 의장은 사업면적과 풍력기기의 설치면적, 관리도로 절토 및 사토량 등이 자료제출때마다 들쭉날쭉한다며 부실한 사업계획과 환경평가를 정면에서 지적했고, 옥대석 대책위부위원장은 울산지역 풍력기 설치현장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사업주의 설명과 실제 설치현장이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지를 생생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 (주)거제풍력 박기철 대표
   
▲ 단지조성 반대대책위 옥대석 부위원장
토론회장을 찾은 주민들도 “우리세대의 개발논리로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며 “지역민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로지 개발업자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풍력단지 조성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풍력단지 현장을 둘러보고 왔다는 거제경실련 노재하 정책실장은 “다른 지역은 유휴지나 목초지, 산림이 사라진 황무지와 같이 환경에 문제가 없는 곳에 풍력단지가 조성됐다”며 “반면, 거제지역은 식생이 뛰어난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는 풍력단지를 조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거제는 풍력단지 적지가 아니다”라며 반대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거제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주)거제풍력이 남동발전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거제시 삼거동 문동동 일운면 일대 임야 약9만9391㎡에 대당 2.0㎿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 18기(총36㎿)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해 5월 거제시와 MOU를 체결하고 6월부터 토목설계에 들어가 현재 토목설계 보완 및 환경평가 보완작업이 진행중이다.

앞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거제시가 요청한 거제 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작업로 개설 건을 심의했으나 재심 결정을 내린바 있다. 재심은 오는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 방청시민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한 시민이 질의하고 있다.
   
▲ 토론회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삼거마을 한 주민이 단상쪽으로 나가 거제풍력 박기철 대표에게 사업철회를 요구하며 익살스런 발언을 쏟아내 많은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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