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행정
고현항매립반대대책위 창립식에 얼룩무늬 노인들이 왜?22일 축협강당서 창립총회…월남파병전우회 소속 노인들 행사장 집입, 소란 빚기도

   
 ▲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 창립총회 현장.
   
 ▲ 창립총회 시작 전 미리 행사장에서 진을 치고 있던 월남파병전우회 소속 노인들이 자리를 뜨지 않자 경찰의 중재로 이들의 주장을 먼저 들은 뒤 빠져나가기로 합의한 가운데, 거제시지회 여영덕 지회장의 단상 주장을 월남파병전우회 회원들과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같이 듣고 있다.
공공의 자산인 고현바다를 매립해 특정업자에게 과도한 개발이익을 가져다주는 고현바다 매립사업을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범시민대책위가 산고 끝에 공식 출범했다.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위원장 배진구. 이하 대책위)는 22일 저녁 고현동 거제축협 본점 3층 회의실에서 일반시민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고현항 매립에 대한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행사는 거제대 이헌 교수의 특강(고현항 개발사업,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에 이어, 박광호 통영거제환경련 공동의장의 ‘고현항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빔 슬라이드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총회는 경과보고에 이어 임시의장 선출, 규약제정,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 감사 및 분과장 선출, 임원진 인사, 성만호 대우노조위원장의 연대사를 끝으로 1시간 가량 차분히 진행됐다.

   
▲ 배진구 위원장(고현성당 신부)
임원구성은 지금까지 대책위를 끌어왔던 배진구 고현성당 신부가 참석자들의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추대됐고, 부위원장에는 이행규·송만수·정길호·반태윤·김덕근 씨가 각각 선출됐다. 감사에는 성만호 대우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실무를 맡을 분과장에는 정책·기획분과장 김해연, 홍보분과장 신기방, 대외협력분과장 이오식, 상황분과장 조민영 씨가 각각 추천 선임됐고, 총무분과장은 추천을 보류했다. 5인 이내로 두는 고문단도 추후 선임키로 했다.

배진구 위원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고현항은 우리세대가 힘을 합쳐 지켜내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공공의 자산”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책위관계자 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특히 “얼마 전 거제시장을 만났더니, 권 시장이 ‘시장 직을 걸고 반드시 고현항을 매립하겠다’고 호언하기에, (자신은)대책위 위원장직을 걸고 이를 막겠다고 응수했다”며 “향후 대책위 차원에서 고현항 매립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감사원 감사도 청구할 예정이며, 정 안될 경우 주민소환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월남파병전우회거제시지회 소속 장·노년층 회원 20여명이 군복을 입은 채, 행사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 앞쪽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행사진행 관계자들과 묘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다행히 정보수집 차 현장에 나온 경찰이 중재에 나서, 이들의 주장을 행사시작 전 공개적으로 들어준 뒤,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대책위 측이  수용하면서, 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상에 오른 여영덕 지회장이 당초 5분가량 하기로 한 고현항 개발 당위성 주장을 10분 넘게 이어가자,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의 거센항의가 이어졌고, 한동안 양 측의 실랑이가 계속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은 찾은 김모(47)씨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주장이 다를 수 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반대대책위 창립총회에 군복을 입은 노인들이 나타난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누구의 입김이 작용한 것인지 모르지만, 참으로 한심하고 수준 떨어지는 작태”라고 개탄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배진구 위원장
   
 ▲ 고현항개발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를 주제로 강연하는 거제대 이헌 교수
   
 ▲ 연대사를 하고 있는 성만호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 행사장에 진을 친 월남파병전우회 노인들을 배진구(왼쪽) 위원장과 거제경찰서 박삼백 정보계장이 설득하고 있다.
   
 ▲ 박광호 통영거제환경련 의장의 고현항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빔 슬라이드를 경청하고 있는 참석 시민들.
   
 ▲ 정보수집차 행사장을 찾은 거제시청 소속 관계담당 공무원(가운데).
   
 ▲ 행사장을 빠져 나가며 고성을 지르던 전우회 소속 노인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대책위 관계자. 김해연 전 도의원이 말리고 있다.
   
 ▲ 대책위 관계자와 전우회관계자가 입씨름을 하고 있다.
   
 ▲ 행사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 앞좌석을 차지한 월남파병전우회 거제시지회 회원들.
   
 ▲ 월남파병전우회 거제시지회 여영덕 지회장에게 자진철수를 설득하고 있는 박삼백 정보계장. 

신기방 기자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기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포토 뉴스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