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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사랑상품권 판매액 지난해 대비 '반토막'삼성중공업 구매격감이 큰 원인…조선산업 침체로 경기 얼어붙으면서 연말 특수도 '시들'

   
 
지역상품권의 전국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거제사랑상품권'의 올해 판매액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면서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한 지역상권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조선산업 침체에 따른 최근의 지역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사랑상품권 올해 판매액은 10월31일 현재 81억여원에 머물고 있다. 연말까지 한 달여 정도 남았지만 양대 조선사의 별도 대량 구매가 없는 한, 최대 85억원 선에 머물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판매액 18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2006년 첫 발행된 상품권 판매액이 ‘역 신장’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거제사랑상품권은 2006년 첫 발행이후 지난 9년간 총 870억원 상당을 팔며 지역상권의 효자상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특히 상품권 취급 가맹점을 지역 내 전통시장과 관내 소상공인 영업점으로 제한, 상품권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아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우군'이 됐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기대를 접어야 할 판이다. 상품권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의 수요가 급감한게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은 지난해 거제사랑상품권 100억원을 구매했으나 올해는 5억원어치 밖에 사지 않았다. 나머지는 대우 48억여원, 거제시청 11억원, 일반시민 19억으로 예년보다 조금 적은 수준이었다.

삼성중공업의 구매격감은 해양플랜트 부분의 대규모 실적부진 쇼크에다 수주격감, 1년내 이어지는 상시감사,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무산, 임금협상 난항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현동에서 로드샵을 운영하는 K씨는 “매년 연말연시면 거제사랑상품권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영업에 큰 도움이 됐는데, 올해는 상풍권 자체가 유통이 안 되는 느낌”이라며 “조선경기 침체 소식에 시중분위기가 흉흉해지면서 소비욕구도 급속도록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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