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룡초등학교(교장 배경혜)는 지난 12월 5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노인요양원 ‘솔향’(사회복지법인 갈릴리 사랑의 집에서 운영)에서 위문 공연을 가졌다.

솔향은 치매, 중풍 등의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아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는 노인요양시설로 삼룡초등학교가 개교 때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위문품 전달 및 위문 공연을 해오고 있는 곳이다.

학교장과 전교 임원이 위문품을 전달했다. 작은 것이지만 정성으로 준비한 화장지, 치약, 두유와 빵을 보시며 모두들 좋아했다.

서른세 명의 어린이들이 공연에 참여했으며 공연 내용으로는 1학년의 추억의 매들리, 2학년의 트롯댄스, 3학년의 부채춤을 비롯해 본교 중창부의 노래와, 리코더부의 연주가 있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시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지만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손뼉을 치기도 하시며 공연 내내 연신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배경혜 교장의 플릇 연주에 답가로 ‘섬집 아기’ 노래를 불러주신 하국모 원장은 “삼룡초등학교에서 1학기에 아이들 손때 묻은 성금을 수북이 모아주고, 연말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공연까지 보여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라고 하시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위문품 전달과 위문공연을 통해 삼룡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봉사활동을 몸으로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