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학동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시설:궤도)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돼 실시계획인가와 환경영향평가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학동 케이블카 사업구역 내 공익용 산지를 개발할 수 있는 임업용산지로 해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3월께 착공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다소 늦어져 착공 일정이 미뤄졌지만 내년 3월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동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거제시가 거제관광개발㈜의 주식(보통부 20％, 우선주 10％)을 매수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동케이블카는 선로 1.9km에 6~8명이 탈 수 있는 곤돌라(Gondola) 52대와 상·하부 승차장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380억 원 규모다. 하부역사에는 1,000대 이상 주차할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 선다.

거제관광개발 측은 1시간당 2000명, 하루 최대 1만 8000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익은 연 10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앞서 2011년 11월 양쪽이 투자협약을 맺은 후 한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산지전용 협의와 관련법령 규제완화 건의 등을 거쳐 지난 해 12월 ‘임업용 산지에서는 민·관 공동시행일 경우 궤도 설치가 가능’한 쪽으로 산지관리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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