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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 거제·김해 '가덕도 지지' 여론 확산거제발 가덕도 지지보도 이어 김해서도 '밀양공항 김해에 소음·자연훼손만' 부정적 보도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영남권에서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경남권에서도 일방적 밀양지지가 아닌 부산가덕도 유치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제와 김해 등지에서 이 같은 가덕도 선호여론이 높다. 인접지역 확산 여부도 주목된다.

뉴스앤거제와 새거제신문은 지난달 19일 유진오 뉴스앤거제 명예회장의 ‘가덕 국제공항 시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동시에 실었다. 경남권에서 부산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는 사실상의 첫 번째 목소리였다. 유진오 회장은 이 칼럼에서 정부의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결과 발표를 인용하며 ‘김해공항의 시설용량 포화에 따른 신공항건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회장은 “신공항 입지는 2011년 정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총34개 후보지 중 밀양 하남평야와 부산 가덕도 앞바다를 ‘최종정밀조사대상 후보지’로 선정했다가 정치적 고려에 의해 ‘없던 일’로 덮어두고 있다”며 “최근에서야 전문가들 사이에 밀양 하남평야의 공항입지 문제점과 부산 가덕도 해상건설의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그 근거로 “밀양 하남평야는 사방아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분지로서 산지가 많아 안전성이 위협받고, 소음영향권내 주민이 5000세대에 이르며, 24시간 항공운항이 불가능하고, 향후 시설확장도 어렵다는 점을 들어 국제공항 입지로는 너무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또 2011년 3월 발표한 정부의 신공항입지보고서를 인용하며 “밀양 하남평야에 공항을 세우려면 모두 27개의 산봉우리를 깎아 내야 하는 반면, 가덕도 신공항은 단 1곳만 깎아 내면 된다”면서 “특히 밀양이 깎아 내야 할 산봉우리 중 밀양소재 산지는 단 1곳뿐이고 무려 19곳이 김해시에 속하는 산지로 김해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준다”고 설명했다. 김해시민의 소음피해도 크게 우려하며 밀양 입지부당성을 강조했다.

거제발 밀양 신공항 입지 부당성을 강조한 이 글이 나가고 열흘 뒤인 지난달 31일 김해에서 발행되는 부산일보 자매지 ‘김해뉴스’가 유진오 회장의 글을 재인용하며 “김해시민들도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서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해 무척산 신어산 등 대표적 명산을 잘라내야 할 뿐만 아니라 소음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김해뉴스는 김해에 미치는 신공항 영향에서 “부산시는 강서구 천가동 가덕도 앞을 메워 총면적 3.3㎢(약 100만 평) 규모의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활주로 길이는 3.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5조 9천900억 원이 든다.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역은 인근에 주거지역이 없어 24시간 운항하는 국제공항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반면 “밀양시는 하남읍 평야지역의 주변 산 일부를 깎아낸 뒤 약 17.5㎢ (530만 평) 규모의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각각 3.2~3.8㎞ 길이의 활주로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6조 5천억 원이 든다. 밀양시는 '영남권 대구, 경북 등 5개 도시에서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면서도 “문제는 밀양 신공항을 건설하려면 생림면 무척산, 한림면 안곡리 뒷산, 상동면 우계리 석용산, 삼방동 신어산, 진영읍 봉화산 등 총 19개 산봉우리에서 310만8000㎡를 잘라내야 한다. 흙 양으로 보면 무려 1억 1290만㎥에 해당한다. 또 공사기간 중에는 산 절취 발파 등으로 인해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진동과 분진, 소음 피해를 등 겪을 수밖에 없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처럼 부산과 인접한 거제와 김해에서 잇따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입지를 지지하는 보도가 잇따르자 부산시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부산시청 한 관계자는 최근 본사와의 통화에서 “신공항 입지와 관련, 부산 가덕도가 동남부 경남권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추세에 있다”면서 “거제와 통영은 물론 김해와 진해 창원 등 진해만을 끼고 있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가덕도 신공항 입지를 찬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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