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거제시, 새누리당)은 26일 오후 국가보훈처 창원보훈지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보훈처가 거제시 고현지역에 국가로부터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등의 진료를 위탁받아 수행할 의료기관(이하 위탁병원)을 종합병원급(2차 의료기관)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표 의원에 따르면 보훈처는 2월 초 ‘보훈의료 위탁병원 공모’ 를 통해 고현지역에 소재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들의 신청을 받아 적격성 심사를 통해 지정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위탁병원으로 지정될 의료기관은 30병상 이상의 규모만 갖추면 되는 1차 의료기관인 병원과는 달리 100병상 이상 300병상 이하 규모에 내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중 3개 진료과목,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등을 포함한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해당 과목에 전문의를 두고 있는 종합병원급인 2차 의료기관이다.

거제시에는 대우병원(종합병원급, 2차 의료기관)과 함께 위탁병원으로 지정 운영되어 오던 거제시티병원(병원급, 1차 의료기관)이 2013년 7월에 폐업하면서 대체 위탁병원을 지정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고현지역 보훈대상자들이 장승포지역에 위치한 대우병원까지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찾아가야하는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동안 보훈처는 ‘1개시에 1개 종합병원 지정’이라는 원칙과 다른 시·군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거제시에는 종합병원급인 대우병원 이외에 대체 위탁병원은 ‘병원급’의료기관만 지정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김한표 의원은 보훈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 거제의 지역 특수성을 보훈처에 설명하고 설득한 끝에 종합병원급인 2차 의료기관 지정이라는 결정을 이끌어 냈다.

김 의원은 “국가를 위해서 희생을 감수했던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분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지원은 신속하고 충분하게 그리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시간이 지체되어 아쉬움이 있다. 이번에 고현지역에 새로 위탁병원이 지정되면 그동안 먼 거리를 이 위탁병원을 이용해야 했던 보훈가족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됨을 물론 종합병원의 다양한 의료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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