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전국동시선거 방식과 방법, 시간 등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불만이 드높은 가운데 신현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최민호 후보가 국회에 제출한 ‘조합장선거 투표시간연장’에 관한 청원이 지난달 26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적절한 개정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최민호 후보는 청원서에서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등 모든 선거의 투표 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돼 있다. 국회의원보궐 선거는 오후 8시까지 연장하는 등 투표참여를 보장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그런데도 처음 실시되는 조합장 동시선거에 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로 2시간 단축하는 등 조합원들의 참정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또 “아직도 낮 시간이 밤길이보다 짧고 아침과 낮에는 봄 농사준비에 바빠 투표에 참여하기가 어렵다”며 “투표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투표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하도록 선거규정을 개정, 이번 선거부터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농민조합원들이 다른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여 주장했다.

최 후보는 지난 2월26일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실로 부터 “통합선거가 이뤄지기 전에는 협동조합법 또는 정관에 따라 '투표시간을 10시간 이상으로 하되 투표시간은 지역 선관위와 상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었다”며 “이번 조합장선거 이후 시간별 투표율을 확인한 뒤 5시까지 규정한 것이 부당하게 투표율을 낮춘다고 확인될 경우에는 이에 대한 적절한 개정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전국 최초로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이선미 기자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