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를 넘기면서 투표함이 개표장인 거제체육관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초반 투표함을 개함하자 참관인들이 개표현황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다.

▲ 거제체육관에서 선관위관계자들과 개표 요원들이 투표함을 개함하고 있다. 사진/거제뉴스광장

[최종]

조합장선거 결과, 거제지역 총13개 조합 중 9개 조합(무투표당선 2곳 포함)에서 현직 조합장들이 당선됐고, 거제수협을 비롯한 연초 둔덕 하청농협 등 4개조합장이 새 인물로 교체됐다. .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거제수협장 선거는 최종 개표결과 김선기 후보가 1428표(42.1%)를 얻어, 1184표(34.9%)를 얻은 성충구 현 조합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엄 준 후보는 769표(22.7%)에 그쳤다. 지난 13년 맞대결로 펼쳐진 선거에선 성충구 1856표, 김선기 1367표 였으나, 이번엔 당시 성충구 후보를 지지했던 600여표가 엄준 후보에게 이동하면서 희비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예상밖 높은 투표율로 관심을 모은 거제축협장 선거는  김수용 현 조합장이 1145표(76.5%)를 얻어 3선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신예 김기호 후보는 328표(22.3%)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초반 3자혼전을 거듭하던 거제시산림조합장 선거는 최종집계 결과  이휘학 931표(51.9%), 반용규 553표(30.8%), 박재행 301표(16.8%) 순이었다. 이휘학 현 조합장이 조합운영을 둘러싼 하마평에 오르면서도 꾸준한 조합원 관리가 결국 여유있는 당선으로 귀결됐다.

동남부농협은 원희철 현 조합장이 818표(52.8%), 박상규 후보는 716표(46.2%)로 리턴매치에서도 원 조합장이 신승했다. 둔덕농협은 현 조합장이 없는 상황에서 김임준 후보가 557표(54.2%), 윤학종 후보 351표(34.1%), 김순철 후보 69표(6.7%), 김용언 후보 46표(4.5%)로 나타났다. 유일한 현직 불출마 선거구 였던 둔덕농협은 김임준 후보와 윤학종 후보가 초반부터 2강구도를 형성했으나 결국 김임준 후보가 216표의 여유있는 표차로 입성에 성공했다.

사등농협은 김종삼 현 조합장이 744표(73.7%)로  김태동 후보(162표 16.1%), 양광림 후보(99표 9.8%)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장목농협은 신종배 현 조합장이 762표(56.7%)를 얻어 윤치림 후보(304표 22.6%), 김해영 후보(228표 17.0%), 김진영 후보(44표 3.3%)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3선에 성공했다. 장승포농협은 권순옥 현 조합장이 1006표(83.4%)를 얻어 196표(16.3%)에 그친 김동하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며 재선에 성공했다.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던 신현농협은 지영배 현 조합장이 3선 불출마 번복에도 불구하고 1123표(64.5%)를 얻어 3선고지를 밟았고, 도전자인 김녹원 후보는 311표(17.9%), 최민호 후보는 301표(17.3%)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지영배 현 조합장의 표심은  2010년 9월 2파전 선거에서 얻은 983표 보다 되레 140표가 더 많았다. 격전지 연초농협장 선거는 손정신 후보가 507표(44.9%)를 얻어, 2강의 한 축을 형성하던 옥승일 후보(231표 20.4%)를 더블스코어로 누르며 여유있게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내에선 유일하게 4선도전에 나섰던 옥선호 후보는 130표(11.5%)를 얻는데 그쳤고, 기타 윤지원 후보 200표(17.7%), 정덕성 후보 53표(4.7%)였다.

이변은 하청농협장 선거에서 나타났다.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변한 맞대결 구도에서 하청농협 전무출신의 정홍섭 후보가 664표(58.3%)를 얻어 465표(40.8%)에 그친 윤병명 현 조합장을 꺾은 것. 선거전 중반까지만 해도 현직 프리미엄이 워낙 강한 선거라 뒤집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개표결과 정홍섭 후보가 현 조합장을 199표의 비교적 여유있는 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별 최종 득표 현황(노란색은 당선자.) 출처:거제뉴스광장

[제3신] 18시30분
6시를 넘기면서 투표함이 개표장인 거제체육관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거제축협 3층 투표소 개표함과 상문동사무소 투표함을 열고 있는 중이다.

현장에 있는 참관인들과 기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신현농협은 지영배 후보가 약6~7할의 표를 차지하는 분위기고, 거제축협도 김수용 후보가 비슷한 양상으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산림조합장 선거. 초반 개함결과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현쪽에서는 반용규 후보가 우위를, 상동쪽에서는 박재행 후보가 우위를, 수월쪽에서는 이휘학 후보가 우위를 보이면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을 펼치고 있다고. 

▲ 거제시선관위가 잠정 집계한 최종 투표율. 장승포농협의 75.6%라는 비교적 낮은투표율이 눈길을 끈다. 통상 조합장선거 투표율은 80%를 웃도는 편이었다.

[제2신]17시30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마감 결과 거제지역 투표율이 8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조합별 단독선거때의 80% 대 초반 투표율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조합별로는 거제수협이 전체 91%로 지역내에선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거제축협도 예상을 깨고 90.6%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수협이나 축협의 경우 투표율이 90%를 넘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표가 마감된 개표함은 곧바로 거제체육관으로 옮겨져 개표가 진행된다. 투표함 도착순으로 개표를 진행하기 때문에 거제축협3층 투표함과 상문동사무소 투표함이 가장 먼저 개표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 거제시선관위가 집계한 오후 3시 현재 각 조합별 투표율. 거제수협, 거제축협, 연초농협, 둔덕농협, 동남부농협 등 격전이 예상되는 조합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1신] 15시20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가 11일 오전 7시부터 거제시내 1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거제지역 유권자는 총1만9708명이며, 이 중 거제수협이 3728명으로 가장 많고, 둔덕농협이 1167명으로 가장 적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후 3시 현재 평균 79.6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격전이 예상되는 거제수협은 투표마감 2시간을 남긴 오후 3시 현재 86.3%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 밖에도 오후 3시 현재 거제축협이 85.8%의 예상밖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연초농협과 둔덕농협도 84.5%의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선거전이 달궈지지 않았던 조합일수록 투표율이 낮은 편이다. 도시지역에 비해 농어촌지역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특징이다.

후보를 알릴 기회가 거의 없는 ‘깜깜이 선거’ 탓에 현직이 절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오후 5시 투표가 마감되며, 마감직후 각 조합의 투표함은 거제시체육관으로 옮겨 개표를 진행한다. 오후 8시께는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표는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개함할 작정이며, 개표장이 있는 고현지역내 거제축협 개표함이 가장 먼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거제축협과 신현농협의 당선자 윤곽은 오후 7시께면 나올 가능성이 높다.

▲ 신현농협 본점 앞에 붙은 조합장 후보 벽보를 11일 오전 한 유권자가 유심히 쳐다보고 있다.

▲ 거제축협 3층 회의실에 마련된 고현지역 투표소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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