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초등학교(교장 김영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난 8일, 사등면 지석운동장에서 ‘기성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다.

학구 내에 대단지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학생 수가 급증한 기성초등학교는 학교 신축을 위해 장평초등학교로 임시 이전해 있는 상황이라 학교 행사를 치르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학교에서는 여러 차례의 협의 끝에 사등면에 있는 지석운동장에서 운동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운동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끌었다. 통학버스로 아침 일찍 지석운동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저마다 ‘기성 HAPPY DAY’행사에 사용할 응모권을 한 장씩 뽑고, 번호를 응모함에 넣으면서 어떤 경품을 받게 될지 가슴 설레었다. 또한 ‘기성 HAPPY DAY’행사에 사용할 다섯 가지 쿠폰에 기뻤다.

어린이날 기념식을 가진 뒤 교장선생님의 시총으로 운동회 1부의 문을 열었다. 1부에서는 ‘동네 한 바퀴’ 등 학년별 필드 경기와 ‘운명의 깃발’ 등 트랙 경기가 진행되어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학부모 달리기 경기에도 많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운동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1부 프로그램이 끝나고 학교 특색교육활동 중의 하나인‘기성 HAPPY DAY’행사가 이어졌다. 먼저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작은 이벤트인 경품 추첨을 진행했다. 학부모들과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한 경품들을 공개하자 학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이날 주어진 경품은 자전거 3대, 축구공 3개, 치킨교환권 5장, 선풍기 2대 등 총 30여개를 넘겼으며 추첨이 이루어질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하늘을 찌를 듯했다. 또 여러 학부모님들의 봉사로 이루어진 무료 먹거리 장터는 다섯 가지 쿠폰을 이용하여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어서 진행된 운동회 2부에서는 학부모 줄다리기, 학부모 줄넘기, 손님 찾기, 학년별 필드 경기, 학생릴레이 경기 등이 이어져 학부모의 호응도 뜨거웠으며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2부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풍선으로 높은 탑을 쌓는‘비전탑 세우기’였는데 학부모와 학생이 너나할 것 없이 모두 힘을 모아 풍선을 불고 탑을 쌓아 나갔다. 전체가 협동하여 완성한 비전탑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운동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혜린 학생은 “비전탑이 완성되어 모습을 드러낼 때에는 우리 서로가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겨 감동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하나 되는 커다란 의미를 가지기도 했다.

김영현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몸으로 부대끼며 즐겁게 참여하는 운동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활동 중심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 또한, 교육공동체가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문제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운동회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학부모님과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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