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거제에는 새콤달콤 딸기가 한창이다. 따뜻한 봄기운에 딸기도 빨갛게 무르익어 가는 중이다. 거제전역에서는 5월말까지 딸기축제가 열린다. 거제 딸기축제는 행사장이 따로 없다. 거제 각지에 있는 농촌체험마을이 딸기축제장이다.

농촌체험마을과 연계된 딸기농장에서 딸기 따기 체험도 하고,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다양한 농촌체험을 진행한다. 온 가족과 함께 봄 과일의 여왕, 딸기도 맛보고 신나는 농촌체험도 즐겨보자. 옥포 은성 유치원생들이 거제면 ‘옥산딸기농장(010-2632-4109)’에서 농촌체험학습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필자도 덩달아 이곳 농장을 찾았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익숙해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눈과 손으로 직접 자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은 요즘, 아이들이 자연으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다.

주로 가족단위나 유치원 등에서 문의가 많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딸기 체험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좋아 엄마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체험은 평소 식탁에서만 보았던 딸기가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키우는지 아이들이 직접 맛보고, 따보기도 하는 등 아이들이 직접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딸기 체험농장을 운영 중인 옥산 딸기농장측은 “아이들에게 직접 손으로 느껴보고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엄마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옥산 농장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친환경 딸기만을 고집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농장은 재배중인 친환경 딸기를 직접 수확하는 등 다양한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추억을 선물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다.

때문에 가족여행의 일환으로 딸기 체험농장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화목한 시간을 보내며 자연체험을 통해 일상의 피로까지 힐링 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어가는 이들도 상당하다. 제철을 맞이해서 싱그럽게 익어가는 유기농 딸기를 오감으로 만끽하는 경험은 도심 속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안성맞춤의 선택일 것이다.

거제시 거제면 동림마을과 붙어있는 이곳에 자리한 ‘옥산딸기농장’ 농장주 옥영권(56세)씨는 옥산에서 농사를 짓던 전형적인 농부였다. 옥 씨가 딸기농사를 짓기 전에는 파인애플과 알로에였다. 그는 생각했다. 세월도 변했고 먹는 것도 다양해 졌으니까 시설농사를 해보자. 그래서 시작한 게 딸기 농사다.

옥산 딸기농장은 고설수경재배식이다. 따라서 무농약 친환경 농법을 사용한다. 수경재배딸기는 전국에서도 흔치않다. 옥 씨가 수경재배법으로 딸기를 택한 이유는 파인애플과 비슷했다. 농장과 가까운 도시 주민들에게 맛좋고 싱싱한 친환경 먹을거리를 근교농업을 통해 하기 위해서다. 기왕이면 가족과 함께 지을 수 있는 품종을 택한다면 남의 일손을 거치지 않고도 작물 수확까지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옥 씨의 딸기 농사는 가족 형이다. 1.200여 평 규모의 딸기 고설식 수경 재배 시설은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체험 형 시설이다. 딸기 체험은 대체로 비슷하게 진행된다. 딸기농장이야기, 딸기 따는 방법과 유의사항 등을 듣고 딸기밭으로 들어가 체험을 시작한다.

딸기밭에서는 딸기를 마음껏 따먹을 수 있고 제공되는 플라스틱 용기(500g)에 담아 갈수 있다. 딸기밭에 들어간 체험 객들은 딸기밭 고랑을 분주하게 움직인다. 여기저기서 ‘뽁뽁’ 소리가 들린다. 딸기를 딸 때나는 싱그러운 소리다. 딸기를 딸 때는 꼭지가 싱싱하고 원추형으로 된 딸기, 모양이 좋고 표면이 매끈한 게 맛이 좋다. 너무 울퉁불퉁하거나 꼭지 부근의 하얀 부분이 많은 딸기는 따지 않는 게 좋다.

딸기에 관한 상식 두 가지! 딸기는 사실 ‘가짜과실’이다. 과실은 일반적으로 암술의 씨방이 발달해 생기는데, 딸기는 크게 부풀어 즙이 많이 생기는 꽃 턱의 부위로 실제 과실과 다르다. 또 딸기는 과일이 아닌 열매와 씨를 식용으로 하는 채소, 즉 과채류임도 꼭 알아두자.

각 농촌마을의 체험 비는 체험내용에 따라 다르며, 딸기 따기 체험과 농촌체험, 점심식사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딸기 체험만 별도로 할 경우에는 딸기농장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딸기체험만 별도로 할 경우에는 제배방식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르다. 땅에 시설물을 설치해 어른 허리 높이 정도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고설 재배방법은 6.000원선, 땅에 고랑을 만들어 재배하는 토경재배방법은 5.00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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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민

-봄철 딸기 이야기-(출처: 가톨릭 중앙의료원)
과일 중에서는 비타민C가 가장 많은 편인 딸기! 적당한 크기의 딸기 4개만 먹으면 하루의 필요량을 섭취할 수 있다. 딸기에 많은 비타민C는 약품으로 먹는 것 보다 천연식품으로 섭취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딸기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딸기는 비타민이 100mg이나 들어 있어 레몬의 두 배나 되며 3~4개(약70g)이면 어른에게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섭취량으로 충분하다. 비타민C는 피부에 특히 좋은데 그 이유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딸기에는 백탄이라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딸기의 영양가를 손실 없이 섭취하기 위해서는 설탕을 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설탕을 듬뿍 쳐서 먹게 되면 설탕이 비타민B1과 사과산, 구연산을 많이 소모시켜 양양 효율을 낮추기 때문이다. 딸기의 영양가를 몸 속 에서 손 실없이 섭취하려면 설탕보다는 꿀, 우유와 함께 먹으면 흡수가 잘된다. 감기예방은 물론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예방에 좋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사람은 자주 먹으면, 잇몸이 튼튼해지고 치조농루도 예방할 수 있다.

글 : 손영민/꿈의 바닷길로 떠나는 거제도 여행저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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