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추진되던 청포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끝내 무산됐다. 첫 삽도 못 뜨고 산업단지지정이 취소되서다. 시행사인 신해중공업과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후유증이 우려된다.

경상남도와 거제시는 지난 달 28일 공보에서 “청포일반산업단지 지정을 해제·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명은 ‘청포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취소,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고시’다.

청포일반산업단지 사업시행자는 (주)신해중공업(대표 고영수)이었으며, 사업면적은 사등면 청곡리 산 43-1번지 일원 및 공유수면 120만 9952㎡다. 이 중 육지부는 87만 5550㎡, 매립부는 33만4402㎡였다.

경남도와 거제시가 내세운 지정 해제 사유는 재원조달계획 미이행, 법정부담금 미납 등 산업단지 개발계획·실시계획 및 시행계획 미시행과 사업승인 후 5년이 경과한 후에도 토지소유권 절반 미확보,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계속 시행 불가 등이다.

산업단지 지정이 해제되면 산업단지 지정 전의 용도지역으로 되돌아간다. 청포일반산업단지는 사업승인 후 다섯 차례 사업 허가를 연장해 왔고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30일 다섯 차례의 사업기간이 끝나자 연장 여부를 두고 저울질을 해왔다.
 

뉴스앤거제  nng@daum.net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