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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역사가 숨 쉬는 공간, 포로수용소유적공원[탐방]손영민의 거제도 풍물기행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4시, 북한군은 남침공격 개시 암호명 ‘폭풍’을 듣고 전쟁을 시작했다. 한국현대사의 큰 아픔으로 기억되는 6·25전쟁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가 남긴 교훈이다.

고현동에 위치한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전쟁을 주제로 우리 선조들이 목숨 바쳐 참전한 각종기록과 유물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전후세대인 우리 아이들에게 각종 무기들이 가득한 흥미진진한 놀이터이자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3만여 평의 더 넓은 부지에 세워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총17개동의 실내 전시장과 14개동의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1300여점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데 자세히 둘러보려면 2시간 이상은 족히 걸릴 정도로 방대하다.

   
 
관람순서는 안내데스크 및 팜플렛에 잘 정리 되어 있다. UN분수광장에서 시작해 탱크전시관-6·25역사관-대동강철교-MP다리-기념촬영코너-여자포로관-야외막사-철모광장-무기전시장-잔존유적지-1950체험관-아바타포 체험-평화파크체험 순서로 관람하면 효율적이다.

분수광장을 지나 매표소 입구에 들어서면 탱크전시관을 제일먼저 만나게 된다. 이곳은 T-34소련제 탱크 속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는 동안 한국전쟁의 주역들인 김일성, 이승만, 스탈린, 마오쩌둥, 맥아더 등의 밀랍인형을 감상하는 장소다. 분위기가 엄숙하면서도 장엄하다.

이어 전쟁발발에서부터 휴전에 이르기 까지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의 현황과 피해 상황 등 전쟁속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6·25전쟁 역사관을 둘러 볼 수 있다. 세계최대의 단일 다오라마관 기록물과 대동강철교도 빼놓지 말자.

   
 
이곳은 물밀듯이 쳐들어오는 괴뢰군을 맞아 참호 속에서 진지를 사수 하고 있는 비장하고도 의연한 국군들의 모습과 폭파되어 부서진 건물, 전쟁발발 에서부터 휴전까지의 주요 사건들의 기록이 잘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부서진 대동강 철교를 타고 남하하는 피란민 행렬을 재현해 놓아 전쟁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해 주었다.

대동강철교를 건너면 MP 다리에 도착하는데 멀리 경비 초소와 철조망이 보인다. 극기 훈련장을 비롯해 군데군데 시설물 안에는 포로들의 생활상과 포로들의 이송장면을 비롯해 반공포로들이 석방되어 열차를 타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 야외에 전시된 포로들의 모형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시물 중 하나다.

유적공원에서 가장 많은 전시장을 할애하고 있는 6·25기록관은 다오라마관을 포함해 17동의 전시실로 나뉜다. 이곳에는 북한군의 남침배경부터 전쟁의 경과 및 정전협정을 체결하기까지 6·25전쟁의 모던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전쟁을 격은 어르신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슬픔에 잠기기도 하고 아이들은 전시해설을 들으면서 역사를 배운다.

   
 
6·25영상실 에서는 북한의 남침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 6·25 전쟁당시 북한은 T-34전차 242대, 자주포176문, 공군기211기 등 많은 무기를 보유했으나 한국군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북한군은 전쟁발발 3일 만에 수도를 점령한 뒤 두 달도 안 돼 낙동강 까지 남진했다.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실감나는 영상기록물로 확인 할 수 있다. 정전 협정체결 순간도 엿볼 수 있다.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은 포로수용소에 대한 각종기록물과 영상자료 포로들의 이송, 수송, 투쟁, 송환과 각종사건에 대한 실물기록에 의한 실증적인 박물관이다. 다오라마 형식으로 구성해 놓은 포로수용소 생활의 모습도 무척 흥미롭다. 거제도포로수용소의 배치 상황, 생활상, 폭동현장이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영화 ‘흑수선’ 촬영 현장이었던 야외막사코너의 벽면벽화를 활용하여 포로생활을 함께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잔존유적지에는 경비대장 집무실, 경비대 막사, P·X, 무도회장, 등 잔존유적의 실물을 만나볼 수 있다. 야외 무기전시장에는 6·25전쟁당시 사용했던 M577장갑차, M46전차, UH-1헬기, 2.5톤 카고 등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탄성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제2의 포로수용소유적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평화파크 체험시설 코스도 놓치면 아깝다. 195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거울미로 체험관’과 ‘착시미술체험관’을 비롯해 ‘사격체험’으로 희미해진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곳 야외 공연장에는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을 통한 공연·문화의 장이 마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유적공원은 수시로 군복순찰 이벤트행사를 개최한다. 현역군인들과 기념 촬영도 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시간을 맞춰 가보자. 준비되어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호국의 달인 6월에는 한국전쟁 65주년 특집기획으로 전쟁음식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교육프로그램 이 연령대별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박물관 막사체험, 병영식사 체험, 군장매기, 유격훈련, 유자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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