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여론조사 경선 합의서 조정과 관련, 권민호·김한겸 예비후보가 합의서에 서명하고 유승화 예비후보는 부당성을 주창하며 합의서에 서명을 거부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공천경쟁은 권민호·김한겸 2자구도로 압축됐고, 서명에 불참한 유승화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자 결정 뒤 향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 여론조사 경선에 합의한 권민호 김한겸 예비후보.

한나라당 여론조사 경선방식 합의서 작성을 위해 24일 오전 도당공심위 출석을 통보받은 압축후보 3인은 이날 낮12시10분께 합의서 조정을 마무리 했다. 결과는 김한겸·권민호 예비후보 합의서 서명, 유승화 예비후보 여론조사 경선 불참으로 정리됐다.

이날 조정에서 김한겸·권민호 예비후보는 별다른 언급없이 합의서에 서명한 반면, 유승화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불합리성을 강조하며 방식변경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책임한 경선에 임할 수 없다며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여론조사 경선은 지난 20일 조정에서 합의한 대로며, 기간은 3~4일 뒤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제시된 여론조사 경선 방침은 조사기관은 서울소재 유명 여론조사기관 1곳, 지방 여론조사기관 1곳 등 2곳에서 실시하고, 조사샘플은 1,000명, 거명순서는 돌아가면서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쟁점이 되고 있는 현직 프리미엄 적용여부는 당 방침에 따라 현직 프리미엄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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