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대우초등학교 인근 신축 교회 공사 현장

이는 개발행위허가의 적법성과 허가보다 과다한 산림훼손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학교법인 지성학원, 대우초 학부모 측의 요구대로 거제시와 사업자가 협의한데 따른 것으로, 한국지적공사 거제지사에서 측량을 맡았다.

이날 오전 10시께 현장에는 지적공사에서 경계측량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대우초 학부모 50여명이 달려와 현장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교회측과 학교 측은 사전협의에 벗어난 측량범위(허가면적 경계)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교회관계자는 “내가 비용을 지불하니 허가면적을 기준으로 측량을 하겠다. 절대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고, 학교 관계자는 “추가비용은 전적으로 학교에서 책임질테니 현재 훼손된 전체면적을 측량해 달라”고 주문했다.

결국 지적공사는 학교 측의 약속을 받고 오전 11시부터 측량을 시작했다. 지적공사관계자는 “1주일 후에 이번 실측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교회 신축현장의 개발행위 허가 및 개발 과정에서의 불법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학교 측과 학부모들의 허가취소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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