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는 동부면 학동~수산에 이르는 국도14호선 2.5km구간 2차선 우회도로 추진한다.

시는 우선 동부면 학동~수산에 이르는 국도 2.5㎞ 구간의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는 거가대교 개통과 대명콘도 개장, 외도 보타니아, 학동 몽돌해수욕장, 도장포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등 기존 관광지 도로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고 31일 기공식을 갖는 학동케이블카의 이용편의 도모를 위해서다.

특히 지금도 피서철이나 휴일이면 학동삼거리 일대는 병목현상을 빚으며 도로정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2017년 봄 학동케이블카까지 개장된다면 이 일대는 상시 병목구간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우회도로 건설은 시급한 과제였다.

우회도로 건설에는 총35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현재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KDI(한국개발연구원) 등을 권 시장이 방문, 우회도로 건설사업 시급성 등을 설명하는 등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동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연담삼거리에서 학동고개쪽으로 진입하는 도로도 1로를 더 늘린다. 거제시 관계자는 "학동 케이블카를 진입차량의 정체현상을 막기 위해 연담삼거리에서 학동 방향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1개 차로(15m)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이미 지난해 12월 도내 업체에 2억여원을 들여 용역을 발주한 상태며 오는 10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추진 중인 이 도로 확충계획은 연담에서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구천휴양림 까지 3.5㎞구간이다. 이 중 600여m는 케이블카 사업자 거제관광개발(주)(대표 탁대성)가 맡고, 나머지 2.9km는 시가 부담한다.

이와함께 옥포~신거제대교 20km 구간의 차량정체를 송정~상동간 국지도 건설, 사등~장평간 국토14호선 확장 등의 조기 추진을 위해 시 관계자가가 관계기관을 수시로 방문,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얼마 전 발생한 대우조선 통근버스 추락사고 등에서 나타났듯 차량사고 시 교통체증에 따른 구급차량 출동이 늦어지는 사례도 국도14호선 확장추진의 큰 요인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도로확충 필요성은 충분하지만 문제는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라며 " 다만, 행정에서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개발연구원이 국도14호선 통영IC~거제 장평 간 도로 6차선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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