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동 4지구 3블록에 들어서는 현대 힐스테이트 조감도.

거제지역 주택시장의 공급과잉 경고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용산마을 입구 상동4지구 3블록 일원에 1041세대 대단위 아파트 사업계획이 승인 고시됐다. 오는 10월 분양 예정된 이 아파트는 국내 대표브랜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외곽 산자락이 아닌 용산마을 입구 평지에 건설된다는 점에서, 향후 거제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추이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지난 3일 이른바 ‘상동4지구 3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상동 4지구 3블록 일대는 지난 11년 12월1일 농림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로 용도변경 된 이후 거제시가 약60만평에 달하는 용도변경 지역에 대해 도시계획상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지난해 4월10일 확정 고시한 곳이다.

(주)에스제이파트너스(대표 이은준·이동경)는 이 중 공동주택용지로 지정된 상동4지구 3블록 89필지 4만9732㎡에 지하2층 지상 25층 아파트 11개동 1041세대를 건립하겠다는 주택거설사업계획을 거제시에 제출했고, 이번에 사업승인을 받은 것.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아 ‘상동동 현대 힐스테이트’를 짓는다.

상동 현대 힐스테이트는 10월 중순 착공과 동시에 현장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파트 준공은 오는 2018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세대수는 84A형(구 34평형)이 552세대, 84B형이 340세대로 84형이 전체 공급세대의 85%를 차지한다. 기타 119형(구 46평형)이 146세대, 134형이 1세대, 137형 1세대, 143형 1세대가 각각 공급된다.

주목할 점은 최근 분양아파트의 미분양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1000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가 또다시 분양경쟁에 가세해 과연 성공할 수 있느냐는 것. 특히 상동 힐스테이트는 국내 대표적 브랜드에다 외곽산자락이 아닌 도심인근 평지에 짓고, 공급세대도 시대흐름에 맞는 중소형 위주라는 점에서, 향후 거제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 시행사 관계자는 “최근 거제시내 아파트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부에선 미분양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미분양의 근본 원인을 따져보면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입지나 브랜드가 좋고 중소형아파트로 공급물량을 한정하면 지금도 결코 분양에 실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상동 현대 힐스테이트는 국내 최고 브랜드이면서도 외곽 산지가 아닌 시내 평지에 짓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크게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수양 군부대 인근에 지어진 현대힐스테이트의 실거래가보다 상동의 분양가가 훨씬 낮을 것이란 점에서 투자성도 좋아 성공적인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상동 4지구 3블록에 들어서는 현대 힐스테이트 위치(붉은선 내).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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