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의장 반대식)가 다음 달 초 동남아(태국·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라오스)와 북미(미국·캐나다) 등 행선지를 두 갈래로 나눠 열흘 안팎의 일정으로 국외연수에 나선다. 공무(公務)를 이유로 한 시의원들의 ‘떼 지은 나라 밖 출타’는 7대 의회 출범 후 지난해 가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의회사무국은 시의원 6명(이형철 한기수 신금자 김복희 진양민 송미량)이 오는 10월 4일부터 12일(7박 9일)까지 동남아시아로, 8명(반대식 박명옥 전기풍 옥삼수 최양희 김경진 조호현 김성갑)은 같은 달 5일부터 14일(8박 10일)까지 북아메리카로 각각 국외연수를 떠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국외연수에는 재적 의원 16명 가운데 14명이 참여하며, 공무원 5명이 동행한다. 윤부원 임수환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참한다. 여행 경비는 의원 1인당 250만 원씩 시 예산으로 지원하는데, 지난해(200만 원)보다 50만 원 늘어난 규모다. 여기서 모자라는 금액만 자부담하는 형태다.

동남아 연수는 다음 달 4일 출국해 태국에 도착한 뒤 그 이튿날부터 미얀마 ‘골든트라이앵글’ 관광지역을 둘러보고 치앙마이 도이수텝(Doi Suthep) 사원 견학, 태국 관광청 방문, 방콕 아시안티크 야시장 탐방,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시엠레아프(Siem Reap) 관광국 유적관리청 방문, 베트남 국립박물관 시찰, 할롱베이 유람선 체험 등을 한 후 12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북미 연수단은 같은 달 5일 오전 미국 뉴욕으로 출발한다. 현지에 도착해서는 롱아일랜드 해양개발지역 탐방,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위원회 방문, 나이아가라 국립공원관리국 방문, 캐나다 토론토 시청 견학, 천 섬(Thousand Islands) 유람, 퀘벡시 관광국 방문, 뉴욕 대중교통 시찰, 뉴욕항 관리청 방문 등의 일정을 거쳐 14일 귀국하게 된다.

한편 ‘거제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관련 규칙에 따라 지난 8일 오후 3시 회의를 열어 의장이 이러한 내용을 담아 제출한 공무국외여행계획서를 심사해 1시간 10분간의 질의·토론 끝에 이의 없이 원안(原案)대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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